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에도 자리를 지켜온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이 오는 28일 자로 차장 직위가 박탈됩니다.
대통령 경호처는 지난 21일부터 경호처장 직무대리를 맡은 안경호 기획관리실장이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해 28일 자로 대기를 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서고 대통령실 비화폰 통신 기록을 삭제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 차장은 지난 15일 경호처 내부 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한 뒤 최근까지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호처 직원들은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이 "윤 전 대통령의 신임을 등에 업고 경호처를 사조직화했으며 직권 남용 등 갖은 불법행위를 자행해 조직을 위태롭게 했다"며 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