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LG엔솔·삼성SDI 등 모두 강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서울경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경영 복귀를 예고하자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며 이날 이날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97% 오른 34만 8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SDI는 7.11%, 포스코퓨처엠은 6.67% 올랐다.

전날(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5월부터 정부효율부(DOGE) 활동에 투입되는 시간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며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9% 넘게 급등하며 스타 경영자의 복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테슬라는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의 주요 수요처이지만 머스크 CEO의 정치 활동에 따라 실적 부침을 겪었다. 특히 올 들어 유럽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주가 역시 약세를 보여왔다.

테슬라의 1분기 매출은 193억 4000만 달러(약 27조 6213억 원)로 지난해 1분기 대비 9% 감소했고, 이 중 자동차 매출은 140억 달러로 20% 줄어들었다. 주당순이익(EPS)은 0.27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국내 2차전지 관련주 강세에는 미·중 무역 분쟁 완화 가능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22일 JP모건이 비공개로 주최한 투자자 행사에서 “관세로 인한 중국과의 교착 상태가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상황이 완화(de-escalation)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가 중국 경제와 분리(decouple)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국내 제조 대기업의 최대 리스크였던 무역 분쟁이 완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머스크가 경영에 본격 복귀하면 사업이 탄력을 받고 정치 관련 리스크도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테슬라에 제품을 공급하는 국내 2차전지 소재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029 감사원, '北 GP 불능화 부실검증' 文정부 인사 6명 수사 요청 랭크뉴스 2025.04.24
48028 태도 바꾼 홍준표 “한덕수 출마하면 반이재명 단일화 협상 열어 둘 것” 랭크뉴스 2025.04.24
48027 트럼프 "2∼3주안에 對中관세율 정할것…관세 인하폭 中에 달려"(종합) 랭크뉴스 2025.04.24
48026 [속보]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 7조4405억원…작년 대비 157.8% 증가 랭크뉴스 2025.04.24
48025 [속보] 막강한 HBM의 힘... SK하이닉스,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7.4조 벌었다 랭크뉴스 2025.04.24
48024 [중앙시평] 정치와 사법이 뒤섞일 때 랭크뉴스 2025.04.24
48023 트럼프, 대중관세 인하 또 시사…"협상 안 되면 2∼3주 안에 정할 것" 랭크뉴스 2025.04.24
48022 태도 바꾼 홍준표 “한덕수 출마하면 ‘반이재명 빅텐트’ 길 열겠다” 랭크뉴스 2025.04.24
48021 디커플링·디리스킹·145% 관세 폭탄, 그 다음은? 랭크뉴스 2025.04.24
48020 이재명 만큼 중요한 ‘김경수·김동연’[송종호의 여쏙야쏙] 랭크뉴스 2025.04.24
48019 “빌린 돈 1억 넘을 듯”…40대 남성의 기막힌 수법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4.24
48018 한국 경제 세 분기만에 또 뒷걸음…1분기 성장률 -0.2% '충격' 랭크뉴스 2025.04.24
48017 토론 대진표 완성‥너도나도 '한동훈' 지목 랭크뉴스 2025.04.24
48016 [속보]한은 “1분기 성장률 0.2% 감소”…‘역성장’ 기록 랭크뉴스 2025.04.24
48015 [속보] 트럼프 “2∼3주 안에 중국 관세율 재조정…매일 접촉” 랭크뉴스 2025.04.24
48014 1분기 경제성장률 -0.2%…3분기 만에 또 ‘마이너스’ 랭크뉴스 2025.04.24
48013 [속보] 韓 1분기 성장률 -0.2%…3분기만 다시 '마이너스' 쇼크 랭크뉴스 2025.04.24
48012 카드 대신 신분증 꽂고 '결제하는 척'… 천연덕스러운 무인점포 털이 수법 랭크뉴스 2025.04.24
48011 [속보] 1분기 한국 경제 0.2% 역성장…건설투자 감소 랭크뉴스 2025.04.24
48010 고무장갑 잘못 버려서 과태료? 과장된 분리배출 공포···통일된 기준 있어야 랭크뉴스 2025.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