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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9% 감소…순이익은 71%↓
정치 활동에 소비자들 반감 분석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올해 1분기(1~3월) 실적이 곤두박질쳤다. 특히 머스크의 정치활동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감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총 매출은 193억3500만달러(약 27조6336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24% 넘게 빠졌다.

주당순이익(EPS)도 0.27달러(약 386원)로 지난해 1분기보다 40% 줄었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는 매출 211억1000만달러, 주당순이익 0.39달러였다. 1분기 순이익은 4억900만달러(약 5845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13억9000만달러)보다 71%나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2.1%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5.5%)보다 3.4%포인트, 직전 분기(6.2%)보다는 4.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테슬라는 매출 감소 요인으로 차량 인도 실적 부진과 모델Y 신제품 생산을 위한 4개 공장 설비 개편, 차량 평균판매가격(ASP) 인하와 판촉비 증가 등을 꼽았다. 그러나 시장에선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측근으로 부상한 머스크의 국내외 정치 행보로 테슬라에 대한 반감이 커진 데 따른 후폭풍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테슬라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소유 중인 테슬라를 헐값에 매각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1분기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 실적(33만6681대)은 지난해 동기 대비 13% 감소하며, 2022년 2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가도 올해 들어 전날까지 40% 추락한 상태다.

테슬라는 이날 “급변하는 무역 정책으로 불확실성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정치적 분위기는 단기적으로 우리 제품에 대한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정부효율부(DOGE)에서 연방기관 지출 삭감 작업을 주도해온 머스크는 정부 업무를 줄이고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머스크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정부 내에서 DOGE의 주된 작업이 대부분 끝났다”며 “다음달부터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테슬라에 할애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의 이런 언급이 나온 뒤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5% 넘게 상승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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