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수출 기업들의 고민이 커진 가운데 이뤄지는 방문이어서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다음 주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구체적 일정은 조율 중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와 소통을 원하는 재계의 요청을 받아 정 회장이 직접 트럼프 주니어에게 방한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방한 기간 국내 기업인들을 만나 대화할 예정이다. 재계 서열 10위 안팎의 대기업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2박3일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일정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안다. 다수 기업과 만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그럼에도 재계뿐 아니라 정계 인사들도 만남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의 친분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10년 전 국내 행사장에서 처음 만나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지난해 말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트럼프 대통령 사저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했고 올해 초 취임식에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