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韓, 관세협상 보고받고 결단할 듯" 예상…당 안팎서 출마 촉구 이어져
金 "힘 합쳐야" 洪 "단일화 열어둘것"…韓 "관세 집중해야" 安 "출마 안해야"


한덕수 권한대행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의 4자 대결이 본격화한 상황에서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결단'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당 일각에서 나온다.

영남권 한 의원은 2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 권한대행이 다음 주 귀국하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한미 2+2 통상협의' 회의 결과를 보고받은 뒤 결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 대행이 당면 현안인 한미 관세협상의 급한 불을 끈 뒤, 대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최종 사퇴 시한인 다음 달 4일 전까지 정치적 행로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당 안팎에서도 한 대행의 출마를 바라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은 이날 성일종 의원의 주선으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경선이 끝나면 바로 '국민단일후보' 전략을 가동해야 한다"며 한 대행의 출마를 촉구했다.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은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을 향해 "'잠재적 대마(大馬)는 당 밖의 한 권한대행'이라는 세간의 여론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말하라"고 적었다.

장 전 기획관은 "이재명을 막기 위한 대연합 차원에서 한 권한대행에게 대권 출마를 권유할 것인지, 아니면 입당을 종용할 것인지, 한 권한대행과 국민대연합이라는 빅텐트를 쳐서 국민승리를 끌어낼 빅매치를 제안할 것인지를 토론하라"고 주장했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CBS 라디오에서 "우리나라의 위기에 대응하는 데는 지금 거론되고 있는 어떤 후보자보다도 한 대행이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4강전에 진출한 대선 경선 후보들 간에는 입장이 엇갈린다.

김 후보와 홍 후보는 한 대행의 출마와 향후 단일화에 길을 열어 둔 반면, 안 후보와 한 후보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한덕수가 아니라 김덕수나 누구라도 이재명을 꺾을 수 있다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한 대행의 출마에 부정적이었던 홍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한 대행이 권한대행을 사퇴하고 출마한다면 내가 후보가 되더라도 반이재명 빅텐트 단일화 협상의 길은 열어 놓겠다"고 밝혔다.

반면 안 후보는 KBS TV에 출연해 "한 대행은 이번 대선에 출마 안 하는 것이 좋겠다"며 "대한민국을 살리는 데 집중해주시라"고 말했다.

한 후보도 KBS 라디오에서 한 대행 출마론과 관련한 질문에 "한 대행은 지금 관세 전쟁의 상황에서 국익을 지키기 위해서 집중하고 계시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 후보 캠프의 신지호 특보단장은 MBC 라디오에서 "(한 대행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결기가 없고, 출마에 대해 긍정 여론보다 부정 여론이 더 많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930 오늘 장례식…유흥식 추기경 “교황, 복음적 삶 실천” 랭크뉴스 2025.04.26
48929 "중국 개방해야 관세 철회"‥방위비 분리 시사 랭크뉴스 2025.04.26
48928 美증시 3대 지수 나흘째 동반 강세 마감… 테슬라 9.8% 급등 랭크뉴스 2025.04.26
48927 "왜 하필 나야!" 절규했다…아빠·엄마·할머니·남편잃은 그녀 랭크뉴스 2025.04.26
48926 이재명 “정치보복 안 한대도 안 믿어”…민주 후보들 “검 수사·기소권 분리” 랭크뉴스 2025.04.26
48925 1년새 100억 뛴 황금박쥐 뭐길래…KTX도 멈춰 세운 이 축제 랭크뉴스 2025.04.26
48924 민주당 대선 경선 마지막 토론 “양극화 완화” “50조 추경”…검찰개혁 한목소리 랭크뉴스 2025.04.26
48923 "○○이가 다쳤어요" 친구 팔아 친구 엄마에 1억 뜯은 30대 랭크뉴스 2025.04.26
48922 美연준 금융안정보고서 "최근 증시 조정에도 주가 여전히 높아" 랭크뉴스 2025.04.26
48921 불타는 여자친구와 나르시시스트… 세기말 '사이코'가 왔다 랭크뉴스 2025.04.26
48920 미소년 분장 여자와…수천만원 척척, 中여성들 빠진 신종 데이트 [세계한잔] 랭크뉴스 2025.04.26
48919 최고 소재 원한 정의선, 美 진출 절실한 장인화… 현대차·포스코 ‘맞손’ 배경 랭크뉴스 2025.04.26
48918 이번 주말 마트 가세요…음료부터 닭가슴살까지 가격 오릅니다[똑똑! 스마슈머] 랭크뉴스 2025.04.26
48917 생방송 중 "엄마한테 연락만 좀 해주세요"…강진에도 자리 지킨 앵커 랭크뉴스 2025.04.26
48916 채상병∙명태균∙건진∙도이치…검∙경∙공 수사망에 포위된 尹부부 랭크뉴스 2025.04.26
48915 천안서 캠핑하던 텐트서 불…3명 화상 랭크뉴스 2025.04.26
48914 일터 아닌 쉼터 된 공장 카페 랭크뉴스 2025.04.26
48913 "건방지게 남자 일 뺏어?" 모진 차별 이겨낸 29세 여성 '크레인 기사' 랭크뉴스 2025.04.26
48912 이재명 “정치 보복 안 해… 의심 많더라” 랭크뉴스 2025.04.26
48911 ‘의원 끌어내라’ 지시 있었나…‘증언 신빙성’ 흔들자 “모두 다 사실” [피고인 윤석열]③ 랭크뉴스 2025.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