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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대리점에 유심보호서비스 안내 절차 배포
"서비스 가입 어려운 고객이 대부분 방문"
불안감에 유심칩 교체 원하는 소비자들도
"유심 교체 유료··· SKT가 비용 부담해야"
경찰, 서울청 사이버수사대에 사건 배당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모습. 연합뉴스

[서울경제]

SK텔레콤 가입자들의 유심(USIM) 정보가 해커의 공격으로 유출된 가운데 가입자들이 유심 칩 교체를 위해 대리점을 방문하는 등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23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SK텔레콤 대리점은 해킹과 관련한 문의를 하러 온 가입자들로 북적였다. 대부분의 가입자들은 SK텔레콤의 유심 보호 서비스 등록을 위해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킹 소식을 접한 사용자 중 SK텔레콤의 공지를 접하지 못해 서비스 유무 여부류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황급히 대응 문의를 하러 대리점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 SK텔레콤은 대리점에 일괄적으로 서비스 가입 안내 절차 공지 사항을 발송해 가입자 대응을 주문했다.

한 대리점 관계자는 “평소 대비 고객 방문 횟수가 대폭 늘어났다. 일전에는 유심 보호 서비스 문의 고객은 아예 없다 해도 무방할 정도였는데 이날에만 십수 명이 점심시간에 대리점을 방문했다”며 “서비스 등록 방법을 모르거나 가입 절차를 따라가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이 대부분이었으며 정책에 따라 가입자들에게 서비스 등록 안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예 유심 칩을 교체하겠다고 나선 가입자들도 있다. 다른 SK텔레콤 대리점 관계자는 “어제 보도가 나간 뒤로 가입자들이 유심 교체 문의를 하러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있다”며 “유심을 교체하려면 7700원을 지불하고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지만 실제로 교체하는 가입자들도 있다”고 말했다.

유심 교체가 유료로 진행되다 보니 이에 불만을 갖고 민원을 제기하는 가입자들도 나오고 있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박 모(29) 씨는 “이동통신사의 과실로 개인정보가 탈취됐는데 유심 교체 비용을 가입자들에게 전가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해 민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날 SK텔레콤 측으로부터 해킹 피해 신고를 접수해 사건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배당하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내부 시스템에 악성코드를 심어놓은 해커가 누구인지, 개인정보 유출 규모 및 경로 등에 대해 들여다볼 방침이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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