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삐걱거리는 모양샙니다.

미국 측 중재안에 우크라이나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유럽 3개국의 고위급 회담은 실무급 회의로 격하됐습니다.

보도에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도를 방문 중인 밴스 미국 부통령이 미국의 종전 구상을 언급했습니다.

"협상이 중대 고비에 있다"며 민감한 영토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제이디 밴스/미국 부통령 : "우리는 살인을 멈추려고 합니다. 우리는 현 상황과 비슷한 수준에서 영토 경계선을 동결할 것입니다."]

중재안의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날, 미국 언론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인정과 현재 전선 동결 등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양보하는 방안이 담겼다고 보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점령을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더 얘기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 헌법에 어긋납니다."]

밴스 부통령은 중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미국은 손을 뗄 거라고도 했는데, 사실상 우크라이나에 대한 압박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나아가 "젤렌스키의 선동적인 발언으로 인해 전쟁을 해결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종전 협상에 유럽 대표로 참석 중인 영국과 프랑스도 우크라이나 영토 양보안에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7일 프랑스 파리에 이어 2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과 우크라이나, 유럽 3개국 외무 장관 회담은 실무급 회의로 격하됐습니다.

미국의 중재안이 러시아 측 요구에 가깝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중재 노력이 난항에 빠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편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가 오는 25일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면담할 것으로 전해져 돌파구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009 제주 여행 때 애용하는 렌터카는?…연령대 따라 달라 랭크뉴스 2025.04.24
48008 [속보]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 7조4405억원…전년 동기 대비 157.8%↑ 랭크뉴스 2025.04.24
48007 트럼프 “2∼3주 안에 對中 관세율 결정”…재조정 시사 랭크뉴스 2025.04.24
48006 트럼프 "2∼3주 안에 對中 관세율 정할 것"…하향 조정 시사 랭크뉴스 2025.04.24
48005 “대선일도 있어서”…5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안 할 듯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4.24
48004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7.4조원… ‘HBM 날개’에 전년比 157%↑ 랭크뉴스 2025.04.24
48003 '대마' 혐의 이철규 아들 구속‥"도망 염려" 랭크뉴스 2025.04.24
48002 ‘반값·야간 할인’… 스타벅스, 저가커피와 전면전 랭크뉴스 2025.04.24
48001 ‘고가’ 드론 잡는 ‘저가’ 드론…285만원짜리 드론이 100억원 드론 공격[이현호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5.04.24
48000 “어르신, 무엇을 남겨 놓을까요”…지자체서 미리 유품 정리 랭크뉴스 2025.04.24
47999 한은 포장 돈다발 나왔다‥'김건희 목걸이'는? 랭크뉴스 2025.04.24
47998 “해킹 피해 기업 이미지 회복 어떻게”… SK텔레콤, 2300만 고객 전원 유심칩 교체시 230억 써야 랭크뉴스 2025.04.24
47997 [르포] “이재명은 안 되지예, 누굴 밀어줄지는 좀”…‘원픽’ 없는 대구 민심 랭크뉴스 2025.04.24
47996 안덕근, 美와 2+2 앞두고 "상호관세 철폐·車관세 해결 우선순위" 랭크뉴스 2025.04.24
47995 ‘구대명’ 치솟자 느슨해진 호남 경선…“투표율 높여라” 총력전 랭크뉴스 2025.04.24
47994 [단독] 삼성 3년 만의 '뉴욕 언팩'…7월 Z플립·폴드7 공개한다 랭크뉴스 2025.04.24
47993 천연기념물 '흑비둘기' 찾아낸 고교생 "새와 공존하는 세상 만들고파" 랭크뉴스 2025.04.24
47992 "직장인이 부럽네"…하루만이라도 쉬고 싶은 17만 프랜차이즈 사장님들 '눈물' 랭크뉴스 2025.04.24
47991 [팩트체크] 치솟는 금값…사라지는 한돈짜리 돌 반지 랭크뉴스 2025.04.24
47990 1년 우산 4000만개 폐기···우산수리센터 찾아 고쳐 써 볼까 랭크뉴스 2025.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