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을 불러 조사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내 여러 반대에도 불구하고, 윤 전 대통령이 검찰수사관 출신인 김 전 구청장 단수 공천을 밀어붙였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이혜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이 최근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22년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강서구청장 공천에 개입했는지 김 전 구청장에게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 수사관 출신인 김태우 씨는 당시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로 단수 공천을 받았습니다.

청와대 감찰반 시절 조국 민정수석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다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이 나온 상황이라 당내 반발도 컸습니다.

당선되더라도 유죄가 확정되면 재보궐 선거를 치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지난해 11월 윤 전 대통령의 공천 개입 정황을 공개했습니다.

"강서구 지역당협위원장 3명 모두 다 반대한다"고 했는데 윤 전 대통령이 밀어붙였다는 겁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의원 (지난해 11월 15일)]
"'이거는 이렇게 가면 안 될 거 같은데요' 이랬더니만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저거 지고 이러면 민주당 돕는 일 아닙니까' 뭐 이러면서 그 사람들 의견 뭐 그 사람들 의견 들으면 안 된다는 식으로 또 얘기하더라고요."

당내 우려대로 김 전 구청장은 유죄가 확정돼 임기를 1년도 못 채웠지만, 자신 때문에 생긴 보궐선거에 다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출마했습니다.

이때도 윤 전 대통령이 3개월 만에 사면해줘 출마의 길을 터줬습니다.

2022년 강서구청장 공천에 관여했던 국민의힘 서울시당 공천 관계자들은 "김 전 구청장이 정권교체에 공을 세운 공익제보자라 만장일치로 결정됐다"며 윤 전 대통령 개입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 전 구청장도 앞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태우/전 강서구청장 (지난해 11월 14일)]
"이준석이 좀 떠드는 것 같아요. 오늘 뭐 제 얘기까지 나오던데. 근데 사실 공천 준 사람이 이준석 아니에요?"

취재진은 오늘 김 전 구청장 사무실을 찾아가 당시 공천 경위와 검찰 진술 내용을 물었지만, 김 전 구청장은 "MBC 취재에 응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081 [속보] 검찰, 文 전 대통령 기소…2억여원 뇌물수수 혐의 랭크뉴스 2025.04.24
48080 [속보] 손준성 ‘고발사주 의혹’ 대법원서 무죄 확정 랭크뉴스 2025.04.24
48079 카드 대신 신분증 꽂고 ‘결제하는 척’… 천연덕스러운 무인점포 털이 수법 랭크뉴스 2025.04.24
48078 [속보] 46년 만에 ‘대행 시정연설’…한덕수 “추경안 조속 심의·의결 부탁” 랭크뉴스 2025.04.24
48077 트럼프 "중국에 달렸다…對中 관세율 2∼3주 안에 정할 것" 랭크뉴스 2025.04.24
48076 검찰, 문재인 전 대통령 2억여원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종합) 랭크뉴스 2025.04.24
48075 [속보]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대법서 무죄 확정 랭크뉴스 2025.04.24
48074 [속보] 검찰, 문재인 뇌물 혐의 기소…前사위 특혜채용 의혹 랭크뉴스 2025.04.24
48073 [단독] 얼굴 사진 현수막,  SNS '신상털이'... 판사들 "형사재판 피하게 돼" 랭크뉴스 2025.04.24
48072 검찰, 문재인 전 대통령 뇌물 공범 혐의 기소 랭크뉴스 2025.04.24
48071 [속보]한덕수 “정부·국회, 신뢰하며 협력할 때 난제 해결할 수 있을 것” 랭크뉴스 2025.04.24
48070 언제적 골린이·오픈런…좋은 시절 다 갔다 랭크뉴스 2025.04.24
48069 “간병인 일당 반토막” 간병보험 특약 줄어드는 이유는 랭크뉴스 2025.04.24
48068 [속보]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무죄 확정 랭크뉴스 2025.04.24
48067 [속보] 대법,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무죄 최종 확정 랭크뉴스 2025.04.24
48066 검찰, 문재인 전 대통령 등 뇌물수수 혐의 불구속 기소 랭크뉴스 2025.04.24
48065 [속보] ‘고발 사주 의혹’ 손준성, 대법서 무죄 확정 랭크뉴스 2025.04.24
48064 [속보] 검찰, 문재인 前 대통령 ‘뇌물 혐의’로 기소 랭크뉴스 2025.04.24
48063 [속보]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검사 무죄 확정 랭크뉴스 2025.04.24
48062 [속보] 검찰, 문재인 전 대통령 뇌물 공범 혐의 기소 랭크뉴스 2025.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