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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사업부 소속 직원, 7월 이직 예정

아시아나항공이 화물사업부를 넘길 에어인천으로 이직할 직원과 남은 직원 간 업무 공간을 격리했다. 아직 한 회사에 있지만, 사무실을 나눠 에어인천으로 갈 직원들만 따로 모아둔 상태다. 오는 7월 800여 명이 에어인천으로 이직할 예정인 가운데, 뒤숭숭한 분위기가 연출되자 직원 간 교류를 제한해 업무 기강을 잡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나항공은 에어인천으로 이직할 직원을 위한 별도 사무 공간을 만들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를 사옥으로 이용하고 있는데, 사무실을 쪼개 에어인천행(行) 직원을 위한 공간을 만든 것이다. 이곳에 있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일반 사무직 등 800여 명은 오는 7월부터 에어인천으로 출근할 예정이다.

일러스트=챗GPT

에어인천은 올해 1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47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인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6월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7월에는 국내 유일의 화물 전문 대형 항공사인 ‘통합 에어인천’이 출범할 예정이다.

에어인천행이 확정된 직원 대다수는 회사 측에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인천의 회사 규모가 아시아나항공보다 작고, 인지도도 낮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에어인천 직원 수는 170여 명으로 아시아나항공(약 8000명)의 약 2%다. 에어인천은 2012년 화물 전용 항공사로 설립돼 일반 승객들은 접하기 어려운 항공사다.

대한항공에 인수된 아시아나항공은 2년간 독립적으로 경영하다 2027년에 완전히 흡수된다. 에어인천으로 가는 직원들은 연봉이나 복지가 더 나빠진다고 주장한다. 항공사 직원은 남는 항공권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데, 화물 전용 항공사는 이런 제도도 이용하기 어려워진다.

에어인천은 여러 차례 임직원 대상 미팅을 열고 고용 안정성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지만, 불만을 잠재우진 못했다. 임직원 미팅에서 사모펀드식 ‘성과’를 강조해 직원의 반감이 커졌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에어인천의 최대 주주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다. 보통 사모펀드는 인수 후 5년 정도 경영하면서 몸값을 높여 다시 매각하곤 한다.

화물사업부를 제외한 아시아나항공의 다른 부서는 대한항공에서 넘어온 부서장이 관리하며 업무를 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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