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SNS서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 밈 퍼져나가
직접 그리고 AI로 만들고…생전 사진도 소환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위로하는 교황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유진 오인균 인턴기자 = 전 세계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애도하는 가운데 23일 소셜미디어(SNS)에서는 교황을 추모하는 각종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들이 퍼지며 유머와 경건함이 뒤섞인 특별한 추모의 장이 펼쳐지고 있다.

인스타그램 이용자 'mye***'은 "교황은 중대한 고통에 중립은 없다며 세월호 가족을 위로했다. 종교만을 위한 종교가 아니라 종교의 가치가 인간을 향하고 있음을 행동으로 보여줬다"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을 올렸다.

교황님이 사망하셨다고?
[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해외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STA***'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온 가족이 이렇게 일어났다"며 '움짤'(GIF·움직이는 이미지)과 함께 글을 올렸다.

해당 움짤에선 한 남성이 편히 앉아 음료를 마시다 갑자기 깜짝 놀라는 표정과 함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성 프란치스코와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
[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또다른 해외 엑스 이용자 'ros***'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시시(이탈리아의 도시 이름)의 성 프란치스코의 이름을 따서 자신의 교황 이름을 지었는데, 그가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하고 단순하고 평화로운 삶을 산 것을 존경했기 때문이다. 지금쯤 그 둘이 만나고 있다고 상상하게 된다"며 관련 그림을 올렸다.

'부활절 임무 막 끝냈어요'
[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skk***'가 그린 그림 속에서 교황은 필리핀어(타갈로그어)로 "부활절 임무 막 끝냈어요"라며 웃고 있고, 그런 그를 예수가 "집에 온 걸 환영한다"며 반기고 있다. 그림에는 "친절하고 자비로운 지도자 프란치스코 교황을 필리핀 사람들은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설명이 붙었다.

폐렴으로 투병하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20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부활절 미사에 깜짝 등장해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 후 21일 오전 88세로 선종했다.

교황님의 미소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인스타그램 이용자 'hhj***'는 "미소가 좋아서 그렸던 프란치스코 교황님. 우리와 함께 한 시간들은 남아 있을 것"이라며 교황의 초상화를 올렸다.

서로 부둥켜안아주는 교황들
[스레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스레드 이용자 'bri***'는 "지금쯤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먼저 하늘로 올라가신 두 분의 교황님들은 반갑게 맞이하시면서 서로 부둥켜안고 계시겠지?"라는 글과 함께 AI로 제작된 이미지를 만들었다.

추기경 시절 교황
[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교황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SNS상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엑스 이용자 'kar***'은 2008년 추기경 시절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이라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지하철에서 찍힌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누리꾼들은 "록 밴드 앨범 커버 사진 같다", "조너선 프라이스인 줄 알았다"는 등의 반응을 보냈다.

조너선 프라이스는 2019년 개봉한 영화 '두 교황'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역을 맡은 배우다. '두 교황'은 자진 사임으로 바티칸을 뒤흔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 뒤를 이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실화를 담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안식을 빕니다'
[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엑스 이용자 'sum***'은 양을 목에 두르는 교황 사진과 함께 "아기 양을 목에 두르고 아이처럼 환하게 웃으시는 교황님의 이 사진을 정말 좋아해요"라고 적었다.

'랩 하는 교황님'
[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과거 프란치스코 교황이 찍힌 사진들은 '짤'로도 양산되고 있다.

엑스 이용자 'DJ_***'는 "아이언맨 교황님, 랩 하는 교황님.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로 이 짤들의 주인공"이라며 해당 이미지를 공유했다. 공유된 사진을 보면 프란치스코 교황이 마이크를 들고 이야기하는 모습이 마치 랩 하는 것처럼 보인다.

교황의 연설 영상에 아이언맨을 합성해 "이렇게 종이에 쓰여진 대로 말하면 안 되고 즉석에서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말을 해야 합니다. 내가 아이언맨입니다"라고 말하는 교황의 모습도 화제다.

한편, 현재 엑스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을 한국어로 번역해 올리는 계정도 있다. 팔로워는 2천300여명에 달한다.

편히 잠드소서
[틱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588 [속보] 대법 전원 합의체, 이재명 선거법 재판 24일 속행 랭크뉴스 2025.04.23
47587 ‘K푸드’ 바람 타고 OEM ‘메이드 인 코리아’ 음료도 해외 시장 진출 랭크뉴스 2025.04.23
47586 관광객 상대 총기 난사, 최소 24명 사망…"경멸스런 짐승" 印발칵 랭크뉴스 2025.04.23
47585 안철수, 경선 후보들에 尹탄핵 사과 제안 “탄핵의 강 넘어야” 랭크뉴스 2025.04.23
47584 [속보] 민주 “더 강한 내란특검법 재발의할 것” 랭크뉴스 2025.04.23
47583 [속보] 대법원, 24일 이재명 공직선거법 재판 전원합의체 속행 랭크뉴스 2025.04.23
47582 대법 전원합의체, 이재명 선거법 사건 24일도 심리…속행 합의 랭크뉴스 2025.04.23
47581 [속보] 대법원 전원합의체, 이재명 선거법 재판 내일 속행 랭크뉴스 2025.04.23
47580 [속보] 대법원 전원합의체, 이재명 선거법 재판 24일 속행 랭크뉴스 2025.04.23
47579 대법원, 오는 24일 이재명 선거법 위반 상고심 두 번째 회의 랭크뉴스 2025.04.23
47578 “황금연휴? 남 얘기” 무휴 운영 가맹점 62.7% 랭크뉴스 2025.04.23
47577 월드옥타 무역인 양성 국고지원 사업, '공짜 관광' 기회로 전락 랭크뉴스 2025.04.23
47576 [속보] 대법 전원합의체, 이재명 선거법 재판 24일 속행 랭크뉴스 2025.04.23
47575 검찰, '오세훈 여론조사 대납' 전광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조사 랭크뉴스 2025.04.23
47574 인도 카슈미르 관광지서 총기 난사… 관광객 등 26명 사망 랭크뉴스 2025.04.23
47573 [단독] 미아역 마트 흉기 난동 남성, "의사가 해치려 해 겁이 나 흉기 휘둘러" 진술 랭크뉴스 2025.04.23
47572 [단독]기재부 예비비 증액에 “적정성 검토해야” 제동 건 기재위 전문위원 랭크뉴스 2025.04.23
47571 아시아나항공, 에어인천行 직원들 업무 공간 분리 랭크뉴스 2025.04.23
47570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근황 “제한된다는 얘기 하지 마라”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4.23
47569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외교무대 되나... 젤렌스키 "트럼프 만나길 기대" 랭크뉴스 2025.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