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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 AP=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 무역 협상을 이끄는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이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향후 협상을 통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에 뉴욕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22일(현지시간) JP모건이 비공개로 주최한 투자자 행사에서 관세로 인한 중국과의 교착 상태가 지속되기 어렵다며 상황이 완화(de-escalation)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

베센트 장관은 중국과의 협상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합의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고 행사 참석자들이 블룸버그에 전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125%가 넘는 관세를 부과해 양국이 사실상 무역 금지 조치(trade embargo)를 시행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쉽지 않고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가 중국 경제와의 분리(decouple)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베센트 장관은 중국 경제는 소비를, 미국 경제는 제조업을 확대하는 "크고 아름다운 재조정"을 원한다고 밝히며 "중국이 그럴 준비가 됐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미중 간 새로운 무역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모색이 "매우 잘 되고 있다"며 미중 무역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같은 발언에 낙관론이 부상하면서 이날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16.57포인트(2.66%) 오른 3만9186.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129.56포인트(2.51%) 오른 5287.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29.52포인트(2.71%) 오른 1만6300.42에 각각 마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글로벌 관세 갈등을 고려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종전보다 0.5%포인트 낮춘 2.8%로 제시했지만,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테슬라는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4.6% 올랐고, 엔비디아(2.0%), 애플(3.4%), 메타플랫폼(3.2%) 등 주요 대형 기술기업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카슨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전략가는 "워싱턴은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시장을 해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며 "앞으로 관세 관련 전선에서 긍정적인 소식이 추가로 들려올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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