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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어 젤렌스키까지 "바티칸 간다"
서방과 갈등 빚은 푸틴은 "참여 계획 없어"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성당에 22일 교황을 추모하기 위한 사진이 놓여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교황의 장례 미사가 오는 26일 오전 10시(현지시간)로 공식 확정되면서 전 세계 지도자들의 조문 의사도 속속 전달되고 있다. 일정이 정해지기도 전에 장례 미사 참석 의사를 표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참석 의사를 밝힌 정상들이 늘어나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2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교황의 장례 일정을 주관하는 교황청 추기경단이 23일 운구 행렬과 일반 조문, 26일 장례 미사로 이어지는 일정을 확정하면서, 방문 의사를 표명한 정상의 수는 늘어나고 있다.

지금까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펠리페 2세 스페인 국왕 부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등 천주교 신자 비중이 높은 국가의 국가원수들이 장례식 참여 의사를 밝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참석의사를 표명했고, 교황의 '조국'이었던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도 장례 미사를 찾을 예정이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바티칸으로 향한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날 공식 일정 발표에 앞서 "장례식 날짜가 확정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로마와 바티칸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서방 국가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방문 계획이 없다"고 밝힌 상황이다.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바티칸을 찾으면서 교황의 장례식을 계기로 2022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때와 비슷하게 '조문 외교'의 장이 열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사자인 우크라이나와 중재자인 미국, 주요 관계자인 유럽 주요국 정상들이 한곳에 모이는 만큼 관련된 논의가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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