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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봉천동 아파트 화재현장 현장 감식이 실시 됐습니다.

피해자 측은 방화 용의자가 작년에 이사를 나갈 때도 위협적인 말을 했다고 밝혔는데요.

현장감식에선 화염을 방사하는데 쓰였던 방화도구도 발견됐습니다.

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맹렬한 불길이 휩쓸고 지나간 아파트 외벽이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베란다 창문은 아예 떨어져 나갔고, 창살은 녹아내렸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7명 사상자가 발생한 봉천동 아파트 화재 현장 합동 감식에 나섰습니다.

유력한 방화 용의자 60대 남성이 숨진 가운데, 정확한 발화지점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신화상을 입고 추락한 401호 거주자 67살 김 모 씨는 폐손상과 골절상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습니다.

방화 용의자 60대 남성은 지난해까지 301호에 거주하면서 윗집인 401호와 층간소음 갈등으로 폭행 고소까지 가는 등 극심한 갈등을 빚었습니다.

[정 모 씨/401호 피해주민 아들]
"왜 시끄럽게 하냐 뭐 이렇게 엄마한테 좀 큰 소리로 언성을 높이면서… 서로 밀치다 보니까 저도 넘어졌고, 그 사람도 제가 좀 멱살을 잡은 계기로…"

남성이 지난해 말 이사를 나가면서도 위협적인 말을 내뱉었다고 피해자 측이 밝히면서 경찰은 보복범죄 가능성을 놓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정 모 씨/401호 피해주민 아들]
"쌍욕을 하고, 내가 가만두지 않겠다 그런 식으로… 안 좋게 나가다 보니까 향후 이제 또 해코지를 할까 이게 좀 걱정스럽더라고요."

다만 별다른 연관이 없던 404호에도 불을 지른 정황이 확인되면서 '무차별 방화'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유족을 상대로 방화 동기 등에 대해서 수사에 들어갔고, 용의자의 휴대전화도 확보해 포렌식을 의뢰했습니다.

화재현장에서는 농약살포기로 추정됐던 방화도구의 잔해도 발견됐는데, 확인결과 세차할 때 쓰는 고압세척건이었습니다.

약품과 물을 섞어서 뿌리는 도구인데, 용의자가 개조해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용의자의 시신을 부검하고, 불에 탄 방화 도구에 대해서도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MBC뉴스 강은입니다.

영상취재 : 변준언 /영상편집 : 김관순 / 영상제공 :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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