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예상 매각가 5000억 이상 거론
관세위기 돌파 '알짜'까지 내놔
[서울경제] 이 기사는 2025년 4월 22일 17:13
자본시장 나침반'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현대모비스의 액티브에어로라이팅시스템(AALS) 이미지. 사진 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체코 램프공장 전경. 사진 제공=현대모비스


현대차(005380)그룹이 경영 효율화 작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현대모비스(012330)가 램프사업부를 매각한다. 램프사업부는 연 매출 2조 원에 전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어 성장성과 실적 안정성이 높은 우량 사업부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發) 관세정책의 불확실성 돌파와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재원 마련을 목적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이 알짜 사업부까지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램프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IB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 및 전략적투자자(SI)를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하는 단계다. 예상 매각가로는 5000억 원 이상이 거론된다.

증권가에서는 램프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을 약 2조 원으로 추정한다.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부품 제조 매출은 12조 8000억 원이며 이 중 15%가 램프사업부 몫이다. 램프사업부의 별도 영업이익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률이 5%대인 점을 고려하면 1000억 원 안팎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는 김천과 체코에 램프 공장을 운영 중이며 램프 전문 연구조직도 꾸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PEF보다는 SI가 유력한 인수 후보가 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전장 사업 신규 진출을 노리는 곳이나 기존 전장 업체 중 사업 확대를 계획하는 측이 특히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위아(011210)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 때도 SI와 재무적투자자(FI)가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했다”며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기술과 사업 경쟁력은 하나같이 뛰어나지만 노사 관계에서 풀 과제가 많아 PEF가 단독으로 인수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404 이재명 상고심, 대선 전 결론 나올까…민주당 기대·당혹감 교차 랭크뉴스 2025.04.22
47403 “췌장·소화기 장애 신설해야”…정부, 장애 인정 수순 랭크뉴스 2025.04.22
47402 MBK, 홈플러스 신용등급 강등 재심 때 ‘1000억 신용공여’ 제안했다 랭크뉴스 2025.04.22
47401 46년 만에 ‘권한대행 시정연설’…한덕수, 24일 ‘출마론’ 입장 밝히나 랭크뉴스 2025.04.22
47400 연말까지 꽉 찬 윤 내란 재판 일정…선고는 내년에나 랭크뉴스 2025.04.22
47399 궁전 버렸던 교황, 살던 기숙사에서 입관…장식 없는 관에 눕다 랭크뉴스 2025.04.22
47398 새 교황 후보군에 한국인 유흥식 추기경…“정의에는 중립 없다” 랭크뉴스 2025.04.22
47397 한 잔 진하게 같이 해야 친해진다? 침팬지, '술 파티' 장면 첫 포착 랭크뉴스 2025.04.22
47396 건진법사 '김건희 선물용' 6000만원 목걸이 받았나…尹부부·통일교 만남 주선 의혹 랭크뉴스 2025.04.22
47395 서울 미아역 인근 마트서 30대 남성 흉기 난동…60대 여성 숨져 랭크뉴스 2025.04.22
47394 “이재명 ‘선거법 위반’ 전원합의체 회부…즉각 심리 착수” 랭크뉴스 2025.04.22
47393 트럼프에 ‘선물’ 보낸 삼성·현대차…효과는? 랭크뉴스 2025.04.22
47392 미아역 마트서 환자복 남성 ‘흉기난동’…60대 여성 사망 랭크뉴스 2025.04.22
47391 마트서 파는 칼 뜯어 휘둘렀다, 장보러 간 60대 여성 사망 랭크뉴스 2025.04.22
47390 국민의힘 대선 경선 4강, 안철수 ‘안착’···나경원은 ‘탈락’ 랭크뉴스 2025.04.22
47389 “장식 없는 무덤, 묘비엔 이름만”…토요일에 장례식 랭크뉴스 2025.04.22
47388 교황 장례 미사 향하는 각국 정상… 우크라까지 참여하는 '조문 외교' 장 되나 랭크뉴스 2025.04.22
47387 더 낮고 더 소외된 곳으로‥약자 보듬은 '파파 프란치스코' 랭크뉴스 2025.04.22
47386 "용의자 이사 가면서도 위협"‥화재 현장서 '고압 세척건' 발견 랭크뉴스 2025.04.22
47385 국힘경선 4강 대진표 확정…'반탄 2명·찬탄 2명' 수싸움 치열 랭크뉴스 2025.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