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주주 증여는 주가 저점 신호
최근 밸류업 공시도 발표

[서울경제]

곽동신 한미반도체(042700) 회장이 다음 달 두 아들에게 각각 363억 원씩 지분을 증여하기로 했다. 주가가 낮은 수준일 때 증여를 해야 세금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지분 증여 공시는 주가가 바닥이라는 신호로 해석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곽 회장은 주요 주주의 특정증권 등 거래 계획 보고서를 통해 다음 달 22일 보통주를 자녀 두 명에게 증여한다고 밝혔다. 거래금액의 70~130% 범위 안에서 계획과 다르게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증여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곽 회장은 자녀 곽호성씨와 곽호중씨에게 각각 처분 단가 1주당 7만 5100원 기준으로 48만 3071주씩 362억 7863만 2100원을 증여할 예정이다. 21일 종가 기준으로 수량 및 거래금액을 산출했다. 지분율로는 각각 0.5%씩 전체 1% 규모다. 이로써 곽 회장은 725억 5726만 4200원을 증여하게 됐다.

곽 회장은 올해 3월과 4월에 각각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 20억 원, 30억 원 등 전체 50억 원 규모를 확보해 지분이 34.01%로 늘었다. 두 자녀에 대한 증여로 곽 회장 지분은 33.01%로 낮아질 전망이다.

곽 회장은 지난해 7월에도 두 자녀에게 각각 96만 9937주씩 전체 193만 9874만 주를 기부한 바 있다. 당시 종가 기준으로 3063억 원 규모다.

대주주가 지분을 증여한다는 소식이 나오면 주가가 저점을 형성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과세표준 30억 원을 초과하면 최고세율 50%가 적용돼 막대한 증여세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가가 낮아졌을 때 지분을 증여하는 경우가 많다. 이날 한미반도체 주가는 하락 출발했다가 지분 증여 공시가 나온 전후로 상승 전환했다.

앞서 한미반도체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통해 신제품 출시를 통한 매출 목표와 함께 비과세 배당,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 자사주 매입 이후 이익 소각 등을 발표했다. 지난해 한미반도체는 2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2005년 상장 이후 19년 동안 꾸준히 배당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6년 동안 평균 주주환원율은 66.39%다. 2018년 이후 소각한 이익 규모는 1699억 원을 기록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247 자살 추정 수원시 모녀, 건보료 체납 경제적 위기가구였다 new 랭크뉴스 2025.04.22
47246 내년 최저임금 심의 돌입…"생계비 보장" vs "영세업체 힘들어"(종합) new 랭크뉴스 2025.04.22
47245 음식물 쓰레기의 변신은 무죄…불 때고 발전, 수소 생산까지 new 랭크뉴스 2025.04.22
47244 "부자 될 수 있는 진짜 마지막 기회"…비트코인 '100만 달러' 외친 부자아빠 new 랭크뉴스 2025.04.22
47243 보수 늘어난 직장인 1030만명, 건보료 20만 원 더 낸다 new 랭크뉴스 2025.04.22
47242 윤석열 1심 재판 ‘30차례+알파’ 확정…국힘에는 재앙이다 new 랭크뉴스 2025.04.22
47241 남양주 아파트 주차장 옹벽 붕괴…차량 6대 ‘와르르’ new 랭크뉴스 2025.04.22
47240 김동연 “이재명, 용산 갔다가 청와대? 세종 안 간다는 것” [인터뷰] new 랭크뉴스 2025.04.22
47239 의료계 반대로 무산됐는데…文 '공공의대' 다시 꺼낸 이재명, 왜 new 랭크뉴스 2025.04.22
47238 ‘중국판 아이오닉’ 베일 벗었다… 베이징현대 ‘일렉시오’ 공개 new 랭크뉴스 2025.04.22
47237 [단독] “미청구 보험금 164억 신청해”… 피싱 우편, 美·日 거처 우리나라 최초 상륙 new 랭크뉴스 2025.04.22
47236 [속보/단독] ‘명태균 의혹’ 수사 검찰,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소환 조사 new 랭크뉴스 2025.04.22
47235 경찰,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의혹’ 수사 본격화···22일 고발인 조사 new 랭크뉴스 2025.04.22
47234 ‘막말·공천 불복’ 도태우·장예찬까지 품나···국힘 ‘대사면령’에 일각 우려 new 랭크뉴스 2025.04.22
47233 [뉴스 다이브] “사람에 충성 않는다”…난장판 된 내란재판 정화한 참군인 new 랭크뉴스 2025.04.22
47232 필리핀에 나타난 미 해병대의 신무기가 한국에 던지는 메시지 [무기로 읽는 세상] new 랭크뉴스 2025.04.22
47231 4년전 '입'으로 호되게 당했다…이재명 요즘 '마이크' 끄는 이유 new 랭크뉴스 2025.04.22
47230 "尹 단일화 깊이 사죄드려"‥'마지막 카드' 꺼낸 안철수 new 랭크뉴스 2025.04.22
47229 송언석 “중국에 쎼쎼하는 사람, 대한민국 지킬 수 없어“ new 랭크뉴스 2025.04.22
47228 조갑제 “국힘 경선은 2부리그…국민도 시시하게 느껴” new 랭크뉴스 2025.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