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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난 빌라에서 소방관들이 인명 구조를 위해 강제로 문을 열었다가 수리비를 물어내란 청구를 받아, 논란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비슷한 사연이 또 전해졌습니다.
얼마 전 한 소방서로 전화 한 통이 걸려 왔습니다.
길을 가다 상가 앞에 불이 난 걸 보고 1층 식당에 있던 소화기를 썼는데, 식당 사장으로부터 소화기 값을 물어내라는 연락을 받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전화를 건 사람은 소화기를 어디서 사야 하는지 물었다는데요.
"다시는 나서지 말아야겠다"고 한 뒤 전화를 끊었다고 합니다.
소방관은 상가 앞 쓰레기 더미에 누군가가 담배꽁초를 던져 불이 났고, 바람이 불어 소화기로 초기 진압을 하지 않았다면 불이 상가로 번졌을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는데요.
선의를 베푼 시민에게 돌아간 건, 감사 인사가 아니라 영수증이었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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