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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활절 다음날인 어제, 88세를 일기로 선종했습니다.

약 3시간 전 교황의 시신을 관에 안치하는 입관식이 거행됐습니다.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에 파리 안다영 특파원이 취재 중입니다.

안 특파원, 그곳 시각으로 지금이 밤 11시쯤이죠.

늦은 시각인데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밤이 저물었는데도 이곳 성베드로 대성당 앞 광장에는 교황의 갑작스러운 선종 소식에 많은 신자들과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성베드로 대성당은 교황이 미사를 집전하던 곳으로, 특히 교황이 중앙 발코니에 나와 군중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틀 전 부활절에는 병환 중이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발코니에 깜짝 등장해 신자들을 축복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이 교황의 생전 마지막이 됐습니다.

교황의 직접 사인은 뇌졸중과 그에 따른 심부전이라고 교황청은 공식 발표했습니다.

교황청은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기리며 종을 울리고, 조기를 걸었고요.

신자들은 애도를 표하며 교황의 영면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빈첸조/로마 시민 : "교황은 최근에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하셨고, 성스러운 문을 열었습니다. 정말 슬픕니다."]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의 향후 장례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약 3시간 전인 이곳 시각으로 저녁 8시에 바티칸 내 교황의 거처인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교황의 입관식이 거행됐습니다.

교황청 궁무처장인 케빈 페렐 추기경이 교황의 선종을 확인하고 시신을 관에 안치하는 의식을 주재했습니다.

교황의 시신은 현지 시각 23일, 성베드로 대성당으로 옮겨져 일반인 조문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장례는 통상 성베드로 광장에서 치러지며 선종일로부터 4일에서 6일 내로 안장됩니다.

장례일을 비롯한 구체적인 일정은 현지 시각 22일 교황 선종 후 처음 열리는 추기경단 회의에서 공식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전에 소박한 장례를 원했는데요.

교황청은 교황이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이 아닌 로마 시내에 있는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의 지하에 특별한 장식 없이 간소한 무덤에 묻어달라고 유언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의 전임 교황은 사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 안치됐습니다.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는 통상 선종일로부터 15∼20일 내로 시작되는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바티칸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세현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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