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계엄 당시 국회에 출동했던 특전사 간부가 내란 사건 재판 피고인석에 앉은 윤 전 대통령의 눈앞에서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김형기 특전사 1특전대대장은 오늘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2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습니다.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었다"며 말문을 연 김 대대장은 "제가 군 생활을 23년 하면서 바뀌지 않은 게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며 "조직에 충성하고, 조직은 국가와 국민을 지키라고 했다,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임무를 어떻게 수행하겠냐"고 강조했습니다.

과거 윤 전 대통령이 검사 시절 국정감사장에서 했던 유명한 발언을, 이제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 피고인이 된 그에게 그대로 돌려준 셈입니다.

[윤석열/당시 검사 (2013년)]
"<혹시 사람에 충성하는 거 아니에요?>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오늘도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김 대대장은 그러면서 "차라리 저를 항명죄로 처벌해달라"며 "제 부하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 부하들이 아무 일도 하지 않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그래서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파면된 뒤 형사재판에 나와서도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군인들의 증언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윤 전 대통령과는 정반대의 태도를 보여준 겁니다.

김 대대장은 지난 공판에 이어 오늘도 계엄 당일 '국회 담을 넘어 본관으로 가서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은 게 맞고, 대통령 지시로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일관되게 증언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857 겸손과 청빈 추구했던 '파더 호르헤'…부활절 다음날 떠났다 랭크뉴스 2025.04.21
46856 검찰, 김성훈 ‘국회 위증’ 혐의 고발 건 경찰에 이첩 거부 랭크뉴스 2025.04.21
46855 윤 전 대통령 “칼은 범죄도 요리도 가능”…“계엄은 가치중립” 정당성 강변 랭크뉴스 2025.04.21
46854 검찰, 김성훈 경호차장 위증 혐의 사건 경찰에 이첩 거부 랭크뉴스 2025.04.21
46853 '가난한자의 벗'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전쟁 끝내라' 남기고 떠났다(종합) 랭크뉴스 2025.04.21
46852 "전쟁 끝내라" 이 말 남기고 떠난 프란치스코 교황 랭크뉴스 2025.04.21
46851 교황의 마지막 메시지 “전쟁 끝내고 굶주린 이들 돕자”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4.21
46850 "가임기 여성, 애 안 낳으면 감옥 가야"... 여고 교사 막말에 '발칵' 랭크뉴스 2025.04.21
46849 윤석열 “계엄령은 칼과 같아…칼 썼다고 무조건 살인 아냐” 궤변 랭크뉴스 2025.04.21
46848 42살 어린 김다현 향해 수십차례 악플 쓴 50대 집행유예 랭크뉴스 2025.04.21
46847 [교황 선종] 교황의 '마지막 손님' 밴스 "어제 그를 만나 행복" 랭크뉴스 2025.04.21
46846 윤석열 전 대통령 앞에서 ‘이 말’ 하자, 방청석에서 웃음이…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21
46845 지귀연 부장판사 “국민 알 권리…법정 촬영 허가”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4.21
46844 다이소가 키운 ‘초저가 화장품’ 시장… 너도나도 뛰어든다 랭크뉴스 2025.04.21
46843 ‘청빈과 개혁의 상징’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랭크뉴스 2025.04.21
46842 尹, 2차 공판서 “내란죄가 되는지 초점 맞춰야...檢 증인신문 불필요” 랭크뉴스 2025.04.21
46841 ‘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 2차 공판…법정 모습 공개 랭크뉴스 2025.04.21
46840 [김희원 칼럼] 국민의힘 자해 경선 쇼 랭크뉴스 2025.04.21
» »»»»»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아"‥'피고인 尹' 면전에서 직격 랭크뉴스 2025.04.21
46838 민주 "홍준표 캠프, 2022년 대구시장 경선 때 불법 여론조사 의혹" 랭크뉴스 202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