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피해자 "휴대폰 사진 찍는 듯한 행동도"
경찰, 공연음란죄 수사... 신원 미확인
군복을 입은 남성이 신분당선 전철에서 중요 부위를 노출한 채 서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의 한 장면. 19일 엑스(X)에 공개됐다. X 캡처


신분당선 전철에서 신체 중요 부위를 노출한 상태로 서 있던 군복 차림 남성에 대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온라인에서 이 같은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문제가 된 영상은 지난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됐다. 이용자 A씨는 "신분당선 타는 여성분들 조심하세요"라는 짧은 글과 함께 전철 내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상하의 모두 군복을 입고 군화를 신은 한 남성이 바지 지퍼를 내린 채 중요 부위를 노출하고 있는 장면이었다.

A씨에게 이 영상과 함께 피해 사실을 제보한 B씨는 "오늘 신분당선 타는데 군복 입은 남자 군인이 바지 지퍼를 열고 제 앞에 서 있었다. 휴대폰으로 사진 찍는 듯한 행동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놀라서 신분당선 민원 번호로 문자메시지를 보냈는데 문자는 안 되더라. 그래서 경찰에 연락해 공연음란죄로 사건이 접수됐다. (아직 경찰이) 남성을 잡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B씨는 "신분당선을 매일매일 이용하는 입장에서 너무 무섭다"며 두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20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B씨는 당시 상황을 좀 더 상세히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군복 남성이) 지퍼를 닫는 걸 잊으셨나 하고 생각했는데 그 안에 속옷이 아니라 성기가 노출돼 있는 걸 봤다"며 "(남성이) 티셔츠를 계속 올린다든지, (성기가) 계속 보이고 있는지 확인하는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20, 30대로 추정되는 군복 남성은 전철 안에 다른 승객이 있었는데도 노출에 전혀 개의치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해당 남성에게 공연음란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개시했다. 다만 그의 정확한 신원은 물론, 현직 군인 신분인지도 아직 확인하지 못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805 봉천동 화재 아파트 ‘층간 소음’ 갈등… 피해자 측 “방화 용의자가 시끄럽다며 북·장구 쳐” 랭크뉴스 2025.04.21
46804 교제 빙자 20대 여성에 100억원 가로챈 또래 남성 구속기소 랭크뉴스 2025.04.21
46803 尹측-경비단장 '의원끌어내기' 공방…"임의해석" vs "이례적 명령"(종합) 랭크뉴스 2025.04.21
46802 [속보]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랭크뉴스 2025.04.21
46801 美 AI기업 60%는 이민자가 창업했는데… ‘이민 장벽’ 세우는 트럼프 랭크뉴스 2025.04.21
46800 엔비디아, 중국용 AI 칩 이어 그래픽카드도 제동… “美 정부 눈치에 선제적 출하 중단” 랭크뉴스 2025.04.21
46799 교황이 미 부통령에게 준 ‘부활절 계란’…“이주민 포용하라”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21
46798 “이건 尹대통령이 발표해야”…‘대왕고래’ 날린 어공의 속삭임 [尹의 1060일 ⑫] 랭크뉴스 2025.04.21
46797 윤 측 “의원 끌어내기가 가능?”…경비단장 “불가능 알면서 왜 지시?”​ 랭크뉴스 2025.04.21
46796 콜드플레이 추천 韓대통령이 나경원?…패러디 영상 뭇매 랭크뉴스 2025.04.21
46795 홍준표 "키높이 왜" 공격 다음날…한동훈 "탈당∙구태∙특활비" 반격 랭크뉴스 2025.04.21
46794 '불닭 어머니'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왜 지주사 대표를 관뒀나 [지구촌 식탁 파고드는 K푸드] 랭크뉴스 2025.04.21
46793 홍준표 “노인연령 65→70세 상향…정년연장·임금피크제 도입” 랭크뉴스 2025.04.21
46792 "우리에게 앞이 있긴 할까요"... 눈물 쏟았던 르세라핌, 화려하게 부활하다 랭크뉴스 2025.04.21
46791 "의료진 갈아넣었는데…" 빅5도 못받는 환자 살려낸 병원 비명 왜 랭크뉴스 2025.04.21
46790 [속보]봉천동 농약살포기 방화, 범행 15분 전 인근 주택가 ‘연습 장면’ 포착 랭크뉴스 2025.04.21
46789 한덕수 "24일 저녁 9시"... 정치 운명의 시간 스스로 밝혔다 랭크뉴스 2025.04.21
46788 첫 공개된 ‘피고인 윤석열’, 오늘은 말없이 꾸벅꾸벅 졸기만 했다 랭크뉴스 2025.04.21
46787 "中 반격 빈말 아냐"…도색 마친 800억 보잉기, 美로 돌려보냈다 랭크뉴스 2025.04.21
46786 홍준표 ‘키높이 구두’ 공격에 ‘눈썹 문신’ 꺼내든 한동훈 캠프 랭크뉴스 202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