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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3구역 대형 이전거래대비 7억 올라 거래
목동 50평형대 전세 10억 웃돌아 “매물 품귀”
“노후 아파트지만 학군·인프라 좋아 전세수요 몰려"

서울 압구정, 목동 등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지역에서 전셋값이 대폭 뛰고 있다. 매매가격이 워낙 급등한 데다, 학군·편의시설 등 주거여건이 좋아 노후 아파트임에도 전세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21일 부동산빅데이터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2차 전용 전용 160㎡는 지난 16일 20억원(11층)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한강변에 위치한 24동의 매물로, 이른바 ‘로열’ 매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 달 전 갱신됐던 같은 동의 전셋가격 12억6000만원(4층) 대비 7억4000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의 모습./뉴스1

압구정동 구현대6,7차 전용 245㎡도 전세가격이 이전가격 대비 7억원 올랐다. 지난 1월 22일 23억원(7층)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는데 지난 8일 30억원(3층)을 찍었다. 이 아파트의 같은 평형은 지난해 1월 20일 40억원에 전세 최고가를 기록했다.

두 아파트는 모두 압구정3구역에 속해 한창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이다. 각각 1976년, 1979년 준공된 곳으로, 지은 지 약 50년차인 노후 아파트다. 내·외부가 상당히 낡은 상태이지만 학군, 인프라를 누리려는 수요가 여전히 많다.

서울 양천구 목동6단지 아파트 단지 모습./연합뉴스

목동에서도 전세가격이 오르고 있다.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13단지 전용 151㎡의 전셋값은 지난 11일 10억5000만원(7층)으로 신고됐다. 지난해 갱신 거래가격이 8억~9억원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대폭 오른 가격이다. 이 아파트의 같은 평형은 지난해 12월 21일에 12억원에 신규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목동 일대는 학군과 학원가와의 접근성을 갖춰 전세가격이 상승 중이다.

신정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13단지의 대형 평수는 이제 10억원대를 넘어섰다고 봐야 한다”면서 “지금은 매물이 아예 없고, 최근에 반전세 형식으로도 계약이 체결됐다”고 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압구정, 목동 등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전세시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집주인들은 본인이 직접 거주하긴 불편하니 임대를 주는데, 이를 원하는 수요도 많아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달보다 0.23% 상승했다. 한 달 전(0.07%)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부동산원은 일부 선호단지에서 매물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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