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서울 관악구 봉천동 21층 규모 아파트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압 중이다. 관악소방서에 따르면 이 불로 3명이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1명이 사망했다.
관악소방서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전 8시 17분 봉천동에 있는 지상 21층 높이 아파트의 4층에서 발생했다.
현재까지 이 불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원미상의 남성 한 명이 전신화상으로 사망했으며, 4층에서 추락한 70~80대 여성 2명은 전신에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5명이 낙상, 연기흡입 등 경상을 입었다.
소방은 오전 8시 3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현재 소방 인원 153명과 장비 45대를 투입했다. 불은 오전 9시 15분쯤 초진된 상태다.
경찰은 “아파트에서 폭발 소리를 들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화재는 60대 남성이 화염방사기로 방화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아파트 방화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며 "범행도구는 농약살포기로 추정한다" 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