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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수많은 하객들 축복 속 진행된 에일리·최시훈 결혼식
"아내가 편히 쉴 수 있게 집안일 열심히 하겠다"... 남편 센스 있는 서약에 웃음꽃
춤추고 노래하며 식장 휘어잡은 백지영
에일리와 최시훈의 결혼식이 20일 오후 진행됐다. 유수경 기자


가수 에일리와 배우 겸 사업가 최시훈이 20일 웨딩마치를 울렸다. 두 사람은 하객들 앞에서 사랑의 서약을 하며 평생 서로에게 충실한 부부가 될 것을 다짐했다. 또한 축가를 맡은 백지영은 춤을 추며 '내 귀의 캔디'를 열창해 식장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에일리와 최시훈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약 1년 간의 열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이날 오후 5시 30분 서울 강남구 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린 이들은 지난해 혼인신고를 마쳐 현재 법적인 부부다.

이날 사회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을 운영하는 코미디언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가 맡았다. 수줍은 미소와 함께 등장한 신랑 최시훈과 당당한 아름다움을 뽐내며 입장한 신부 에일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화사한 미소와 함께 입장 중인 신부 에일리. 유수경 기자


결혼식은 주례 없이 진행됐으며, 부부는 긴장한 목소리로 혼인서약서를 낭독했다. 먼저 최시훈은 "청소, 설거지, 분리수거, 밥 차리기 등 사랑하는 아내가 집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집안일과 바깥일을 최선을 다하는 남편이 되겠다"며 다정한 면모를 과시했다.

에일리는 "남편이 집안일을 할 때 늘 감사함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옆에서 남편을 도와주는 센스 있는 아내가 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남편에게 잔소리를 '안 하겠다'고 말하려는 듯하다 "줄이겠다"라고 급히 정정해 웃음을 선사했다.

최시훈은 "언제나 귀여운 아이처럼 아내를 바라보고 아껴주고 사랑하겠다"고 다짐했으며, 두 사람은 "힘들고 고단한 계절이 잠시 머문다 할지라도 겨울이 지난 뒤 다시 봄이 오는 것을 믿으며 변함없이 당신을 존중하겠다"고 서로를 향해 약속했다.

20일 결혼식을 올린 최시훈과 에일리 부부. 유수경 기자


최시훈의 이벤트에 감동받은 에일리의 모습. 유수경 기자


백지영이 축가 무대로 분위기를 달궜다.


또한 최시훈은 결혼식 준비 과정에서 아내가 댄스 등 여러 가지 요구한 게 있었는데, 소심한 성격 탓에 못해줬다며 작은 이벤트로 편지를 준비해 진심을 전달했다.

축가는 가수 이무진과 백지영이 불렀다. 먼저 이무진이 특유의 음색을 뽐내며 포문을 열었고, 백지영은 당초 다른 곡을 준비했었지만 신부 에일리의 요청으로 '내 귀의 캔디'를 부르겠다고 말해 하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그는 화끈한 댄스와 더불어 식장 전체를 누비며 화려한 무대 매너를 보여줬고,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겼다.

최시훈과 에일리가 결혼식에서 다정한 모습을 뽐냈다. 유수경 기자


결혼식에서 공개된 에일리와 최시훈 부부의 영상.


1부가 끝난 뒤 실내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 2부에서는 마이티 마우스가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에일리와 최시훈은 화려한 의상으로 재입장해 하객들에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신부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신랑에게 깜찍한 애정표현을 하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과시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많은 연예인들과 유튜버, 인플루언서를 비롯해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부부의 앞날을 축복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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