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기둔화 장기화에 초저가 열풍
마트·편의점 등 '가격경쟁' 격화
사진=김남명 기자

[서울경제]

고물가와 경기 둔화가 장기화하면서 소비자들이 초저가 제품에만 지갑을 열고 있다. 유통 업계도 이들을 겨냥해 1원이라도 더 싸게 팔기 위한 가격경쟁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업체 11번가에서 이달 초 판매한 ‘메가MGC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 22% 할인 모바일 쿠폰 12만 장이 순식간에 완판됐다. 정가 2000원짜리 저가 커피를 440원 할인하는 행사에 소비자들이 구름떼처럼 몰린 것이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들은 1원 단위 가격경쟁까지 벌이고 있다. 지난달 이마트가 캐나다산 수입 삼결살을 100g당 791원에 판매하자 홈플러스는 같은 상품을 100g당 790원에 내놓으며 맞불을 놨고 이에 이마트는 779원으로 더 내렸다. 편의점들은 5년 만에 1000원 이하 삼각김밥을 재출시했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물가 상승이 이어지며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1% 올라 3개월 연속 2%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가공식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6% 올라 전체 상승률을 웃돌았다.

유통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동안 뜸했던 10원 전쟁이 요즘 1원 단위로 나타나고 있다”며 “온·오프라인 무관하게 극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564 미아리 텍사스의 60년 흥망성쇠, 역사 속 마지막 페이지로 랭크뉴스 2025.04.21
46563 [단독] 펜타닐 10배 투여해 환자 사망해도 가운 벗을 일 없는 의사 [무자격 의사들] 랭크뉴스 2025.04.21
46562 범진보진영 ‘적수’ 없는 이재명… 갈등도 긴장도 없는 ‘무풍’ 경선 랭크뉴스 2025.04.21
46561 엔화로 몰리는 글로벌 자금… 엔캐리 청산 공포 재현 가능성은 랭크뉴스 2025.04.21
46560 경선 제쳐두고 日 찾은 양향자…'이병철 자개함' 받아온 눈물 사연 랭크뉴스 2025.04.21
46559 [공실폭탄]③ LH·시행사는 주택용지보다 비싼 상가용지 팔아 개발 이익, 공실로 “탈출하고 싶다”는 수분양자들 랭크뉴스 2025.04.21
46558 ‘물탔는데도’… 서학개미 미 주식 규모 석 달 연속 감소세 랭크뉴스 2025.04.21
46557 열나고 울긋불긋 반점까지…우리 아이 위협하는 봄 불청객 [Health&] 랭크뉴스 2025.04.21
46556 배터리 3번 갈아 끼우며…로봇이 하프마라톤 완주했다 랭크뉴스 2025.04.21
46555 '이재명 무한 진격'에 싱거워진 경선... ①구대명 ②'착한 2등'③투표율 관전 포인트 랭크뉴스 2025.04.21
46554 "中항공사 인도 예정 보잉 항공기, 관세전쟁 탓에 美로 돌아와" 랭크뉴스 2025.04.21
46553 [기고] 지속가능 경영 위한 산업용 AI 랭크뉴스 2025.04.21
46552 ‘이재명 대세론’ 초반부터 또렷…누적 득표율 89.56% 압승 랭크뉴스 2025.04.21
46551 대만, 美관세 폭탄에 3.9조 규모 기업 지원 추진 랭크뉴스 2025.04.21
46550 오늘 피고인 尹 모습 공개…前대통령 4명 선 417호 그 법정, 왜 랭크뉴스 2025.04.21
46549 '깔창·보정 속옷' 꺼내든 국힘 토론회…진흙탕 싸움된 경선판 랭크뉴스 2025.04.21
46548 편의점 결제되는 한은 '예금토큰', 4분기부터 '이것'도 된다 [S머니-플러스] 랭크뉴스 2025.04.21
46547 고흐 마지막 작품 영감된 나무뿌리 소유권 분쟁 랭크뉴스 2025.04.21
46546 [단독] 민주, 육·해·공 통합 '국군사관학교' 검토... '내란 주역' 육사 힘 빼기 랭크뉴스 2025.04.21
46545 [르포] "전 세계 수출하니 미국 없이도 버틴다"...'세계 최대 도매시장' 중국 이우 가 보니 랭크뉴스 202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