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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에 열린 프롬프트 챔피언십 경기 결승전 (두바이 미래재단 제공)

대형 고층 빌딩이 빼곡히 들어선 중동 사막 도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는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글로벌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챔피언십'을 개최합니다.

전 세계에서 참여한 24명의 프롬프트 엔지니어가 인공지능(AI)을 다루는 능력을 한판 승부를 겨룹니다.

상금은 100만 디르함 (약 4억 원).

이 대회는 UAE가 세계 AI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의 하납니다.

함단 두바이 왕세자(왼쪽에서 5번째)가 대회 우승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년 5월, 미래재단 제공)

■"인공지능의 언어를 가장 잘 다루는 사람은 누구인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ChatGPT나 Midjourney 같은 AI 도구에 적절한 지시문을 입력해 원하는 결과물을 얻어내는 기술입니다.

대회 참가자들은 예술, 영상, 게임, 코딩 등 4개 부문에서 속도, 품질, 정확성을 기준으로 평가받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25개국에서 무려 3,800명이 지원했으며, 이 중 단 24명만이 두바이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이들은 프롬프트라는 새로운 디지털 언어로 AI와 '대화'하는 능력의 세계 최고, 즉 챔피언을 놓고 경쟁합니다.

지난해 열린 첫 대회에서는 전 세계 약 100개국에서 수천 명의 지원자가 몰렸고, 30명의 결선 진출자가 예술, 문학, 코딩 부문에서 실력을 뽐냈습니다.

당시 참가자들은 레바논, 이집트, 요르단, 시리아, 인도, 싱가포르 등 13개국 출신이었습니다.

글로벌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챔피언십 소개 화면

■왕세자가 직접 나선 AI 허브 전략

"우리는 단순한 기술 경연을 넘어, AI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를 포함한 '두바이 AI 위크 2025'를 적극 추진한 셰이크 함단 빈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왕세자의 말입니다.

함단 왕세자는 지난해 5월, AI를 통해 연간 1,000억 디르함 (약 272억 달러)을 두바이 경제에 기여하고, 생산성을 50% 향상시키는 '두바이 AI 통합 청사진'을 직접 발표했습니다.

두바이 AI 위크는 4월 21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며, 전 세계 100개국 이상의 AI 전문가와 정책 결정자들이 참여합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행사는 미래 박물관에서 열리는 'AI 리트리트'입니다.

이 행사에서는 100명 이상의 글로벌 AI 리더들이 모여 AI 전략과 거버넌스를 논의하고, 10개의 AI 이니셔티브와 4개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두바이 프롬프트 챔피언십에서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2024년 5월)
■사막 위에 세우는 AI 제국

두바이가 이처럼 AI에 집중하는 이유는 분명입니다.

석유 시대 이후를 준비하는 UAE는 AI를 미래 경제의 핵심으로 보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두바이와 아부다비는 AI 관련 분야에 50억 달러 이상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두바이는 단순한 투자를 넘어 도시 전체를 AI 실험장으로 탈바꿈시키고 있습니다.

AI 기반 교통 솔루션을 도입해 도시의 교통 흐름 최적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AI가 실시간으로 교통 상황을 분석하고 신호등을 조정하는 시스템을 구축 중인데, 궁극적으로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한 인프라입니다.

'스마트 경찰서(Smart Police Stations)'는 무인 AI 센터를 통해 시민들이 대면 접촉 없이 다양한 경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두바이 경찰은 이를 통해 경찰서 방문을 80%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교육 분야에서도 적극적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정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AI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두바이 미래 아카데미'를 통해 차세대 AI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챔피언십은 이러한 두바이의 AI 전략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두바이는 대회가 단순한 경연을 넘어 글로벌 AI 인재를 발굴하고, 두바이를 AI 혁신의 중심지로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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