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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충청·영남 대선 경선

이 득표율 89.56%로 압도적 1위
이 “당원 기대에 큰 책임감 느껴”
26·27일 호남·수도권 경선 남아
19일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의 민주당’에 이변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1주차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 1위’ 질주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김경수·김동연 후보의 득표율을 합한 것보다도 무려 80% 포인트 가까이 앞서며 ‘어대명’(어차피 대선후보는 이재명) 경선임을 재확인시켰다.

이 후보는 지난 19일과 20일 충청권(대전·충남·세종·충북)과 영남권(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에서 진행된 순회경선에서 각각 88.15%와 90.81%를 득표했다. 충청권과 영남권 득표수를 합하면 유효투표 13만7985표 중 12만3583표를 얻어 합산 득표율 89.56%를 기록했다.


김동연 후보는 충청권과 영남권 합계에서 7271표로 5.27%를 득표해 2위를, 김경수 후보는 7131표(5.17%)를 얻는데 그쳐 3위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첫 순회경선지이자 김동연 후보의 고향인 충청권에 이어 2라운드인 영남권까지 두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누르며 확실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민주당 내 ‘이재명 대세론’이 더욱 굳어진 양상이다. 현재의 기류가 이어진다면 이 후보는 정치권의 전망대로 결선투표 없이 대선 본선에 직행할 가능성이 크다.

이 후보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영남권 경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원 여러분께서 제게 많은 기대를 갖는다는 의미일 것이고, 저도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아직 절반 이상의 민주당원 (투표가) 남아 있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 의견도 남아 있기 때문에 결과를 속단할 수 없다. 경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충북 음성 출신으로 충청권 경선에서 ‘기적의 모멘텀’을 만들고자 했던 김동연 후보나 자신이 도지사직을 수행한 영남권에서 선전하고자 했던 김경수 후보는 이 후보에게 큰 표 차이로 패배함으로써 반전의 계기를 찾기 어려워졌다.

영남권 경선 직후 김동연 후보는 “착한 2등 하려고 나온 것 아니다”며 “아직 갈 길이 멀다. 끝까지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후보도 “영남에서의 당원과 대의원 지지가 시작이라 생각한다. 남아 있는 일주일이 본격적인 경선 기간이라 생각하고 호남과 수도권 경선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호남권(광주·전남·전북)과 27일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을 통해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이 대표가 27일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면 다음달 3일 대선 후보가 결정되는 국민의힘에 일주일가량 앞서 본선 준비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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