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중국 구이저우성 준이시에서 지난 12일 충전기 과열로 화재가 발생한 현장. 대상신문 캡처

중국에서 휴대전화 충전기 과열에 따른 화재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외출시에는 충전기를 뽑고 장시간 충전은 피하라고 당부했다.

중국 대상신문에 따르면 지난 12일 구이저우성 준이시의 한 아파트에서 충전기 과열로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택 내부가 전소됐다. 이웃집도 일부 피해를 입어 집주인은 총 9만 위안(약 1755만원) 이상을 보상해야 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불은 온 가족이 외출했을 때 발생해 짧은 시간 안에 빠르게 번졌다. 집안의 모든 가구와 전기제품이 타버렸고 벽도 검게 타서 변형됐다. 집주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집 전체가 불에 타 폐허가 됐고 온 가족이 집을 잃었다”면서 “불이 너무 강해 아래층 주민들도 피해를 보았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 등에서 뉴스 영상을 공유하며 격론을 벌였다. 일부는 “외출 전에 꼭 전원을 차단하라”고 강조했지만, 일부는 “충전기 문제가 아니라, 이름 없는 보조배터리나 충전기를 써서 생긴 일이다” “정품 충전기나 인증받은 제품을 쓰지 않은 게 문제”라고 반박했다.
2024년 9월 장시성 이춘시의 공사현장 작업자 휴식실에서 휴대전화 충전기 과열로 화재가 발생한 현장. 펑파이신문 캡처

중국에선 휴대전화 충전기로 인한 화재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 1월에는 산시성 시셴신구의 한 아파트에서 충전기 때문에 불이 났다. 집안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집주인이 외출하면서 꽂아놓은 휴대전화 충전기에서 튄 불꽃이 소파에 옮겨붙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2월에는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한 여성이 외출하면서 꽂아놓은 충전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집이 전소됐다. 같은해 9월에는 장시성 이춘시의 공사현장 작업자 휴식실에서 충전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했는데 작업자들이 휴대전화를 충전한 후 충전기와 콘센트를 제때 분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휴대전화 충전기에서 불꽃이 발생하는 장면. CMG 캡처

펑파이신문은 “충전기는 고전압을 저전압 직류로 변환하는 장치로 충전기가 콘센트에 연결되면 휴대전화를 충전하지 않아도 작동된다”면서 “충전기를 장기간 콘센트에 꽂아두면 전력 낭비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발열로 부품의 노화가 가속화되고 단락이나 고압 파괴 현상이 쉽게 발생해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481 [현장36.5] "불기둥 속으로‥" 산불 진화 헬기 기장들의 사투 랭크뉴스 2025.04.20
46480 한덕수 대선주자 행보? '필수 코스' 대형교회 찾아 부활절 예배 랭크뉴스 2025.04.20
46479 다친 동료 부축하며 심금 울린 한국전쟁 캐나다 용사, 부산에 잠든다 랭크뉴스 2025.04.20
46478 아빠 된 오타니 “내 딸, 고마워”…3일간 ‘출산휴가’ 랭크뉴스 2025.04.20
46477 의대 증원 후퇴하자 다시 강경해진 의협 “의료개혁 그만” 랭크뉴스 2025.04.20
46476 대권주자 '필수 코스' 찾은 한덕수…대형교회서 부활절 예배 랭크뉴스 2025.04.20
46475 여론조사 앞두고 앞다퉈 대구 방문…‘보수 표심’ 호소 랭크뉴스 2025.04.20
46474 국민의힘, 이틀째 경선 토론…‘계엄’·‘탄핵’ 놓고 날선 공방 랭크뉴스 2025.04.20
46473 홍준표 “키높이 구두 왜 신나, 보정속옷 입었나”···한 “유치하다” 랭크뉴스 2025.04.20
46472 美 '죽음의 백조' B-1B 전략폭격기 일본 배치 "인도태평양 도전 대응" 랭크뉴스 2025.04.20
46471 [여론M] 민주, 이재명 '압도적 1위'‥국힘, '한덕수 변수'에 유보층 증가 랭크뉴스 2025.04.20
46470 민주당이 만든 '감사원 특활비 0원'에…감사정보 94% 줄었다 랭크뉴스 2025.04.20
46469 윤석열 옆에서 활짝 웃은 '윤 어게인' 주동자들‥배후엔 윤석열? 랭크뉴스 2025.04.20
46468 [단독] 감사원 특활비 ‘싹둑’하자 감사정보 무려 94% 줄었다 랭크뉴스 2025.04.20
46467 검찰, '김건희 공천개입 의혹' 확인‥김상민 전 검사 조사 랭크뉴스 2025.04.20
46466 '왕의 신주' 돌아오는 길...190년 전 의궤 모습 그대로 환궁했다 랭크뉴스 2025.04.20
46465 이재명, 영남에서도 90% 넘기며 압승…‘대세론’ 굳히기 랭크뉴스 2025.04.20
46464 "평화 가능하다는 희망 갖기를"… 부활절 교황 메시지 랭크뉴스 2025.04.20
46463 "뭐 사러 왔더라" 자주 깜빡한다면…치매 경고 신호 [Health&] 랭크뉴스 2025.04.20
46462 윤여정, 신작 영화 인터뷰에서 “큰아들은 동성애자” 랭크뉴스 202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