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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터블 차량, 제네시스 고객에 큰 기쁨 줄 것"
엑스 그란 컨버터블·쿠페 콘셉트카 양산 가능성
출범 10년차···프리미엄 입지 강화에 가속페달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글로벌디자인본부장(CDO) 겸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사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국내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기아

[서울경제]

현대자동차그룹의 제네시스가 오픈카로 알려진 컨버터블 차량 양산에 시동을 걸고 있다. 2015년 출범 이후 10년 차인 제네시스가 명실상부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기존 고급 세단·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넘어 최고 기술력을 결집한 컨버터블 차량·오프로더 SUV 등으로 라인업 확장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005380)그룹 글로벌디자인본부 최고디자인책임자(CDO) 겸 최고크리에이티책임자(CCO) 사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2025 뉴욕 국제 오토쇼’ 행사장인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국내 기자들과 만나 “컨버터블 차량은 액티브한 라이프 스타일을 잘 반영하는 매력적인 차”라며 “제네시스 고객에게 큰 기쁨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컨버터블 모델을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지난 13일 막을 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엑스 그란 컨버터블·엑스 그란 쿠페 콘셉트카를 공개하며 양산 모델로 이어질 지 시장 관심을 끌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 경쟁사와 달리 제네시스는 오픈카 모델을 내놓지 못했기 때문이다. 투 도어 쿠페인 제네시스 쿠페는 2016년을 끝으로 단종됐다.

동커볼케 사장은 컨버터블·쿠페 모델의 양산 계획과 관련해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컨셉트 모델은 실제 기능을 하는 제품으로 (양산에 필요한)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면서도 “판매 추정치나 투자 비용 등을 검토한 뒤에 (양산 여부를) 말씀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

오픈카 제작에 필요한 기술은 이미 확보한 만큼 시장 여건만 맞으면 양산에 돌입하겠다는 얘기다. 오픈카는 일반 차량과 달리 지붕과 B·C필러를 제거하기 때문에 높은 기술력을 요구받는다. 차체 강성과 구조 안정성을 갖춰야 할 뿐만 아니라 지붕을 열고 닫을 때도 문제가 없어야 한다. 고급 마감재 등을 사용해 생산 비용은 높은 반면 판매량은 제한적이라 프리미엄 브랜드만 오픈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 부사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국내 기자들과 만나 제네시스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기아


올해로 출범 10년 차인 제네시스는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국내 완성차 제조사 최초로 슈퍼카 영역인 내구 레이스에 진출하고 오프로더 SUV 콘셉트 모델인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를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오프로더 SUV 양산에 대해서도 검토할 방침이다. 송민규 제네시스산업본부장 부사장은 “도로의 90~95%가 포장된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도로 포장률이 70% 이하”라며 “고객이 원하는 장소까지 편안하게 이동하는 차량을 제공한다는 제네시스 비전 아래 장거리 오프로드를 이동하는 고객들이 원하는 SUV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의 하이브리드차량(HEV) 개발도 본격화되고 있다. 다만 출시 시기를 앞당기기 보다는 완벽한 품질을 갖추는 데 우선 순위를 두고 개발을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송 부사장은 “내부적으로 차량을 시험·검증하는 절차를 충분히 거쳐야 한다”며 “한 달 먼저 HEV를 출시하는 것보다는 100점 이상의 안전·품질을 확보하는 것에 우선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 부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글로벌디자인본부장(CDO) 겸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사장, 테드 멘지스테 제네시스 북미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국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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