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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중국이 이렇게 첨단 산업이 앞서가고 있는데, 우리는 뒤처지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우리 경제는 내수 침체가 길어져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특히 올 봄엔 주말마다 비바람이 몰아쳐 봄 특수마저 사라졌습니다.

김건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잔뜩 찌푸린 하늘, 바람도 거세게 불어 주말 서울 여의도의 산책로는 텅 비다시피 했습니다.

지난주까지 벚꽃이 만발했던 거리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벚꽃은 거의 지고 있고 거리도 한산한 상태입니다.

벌써 4주 연속 주말마다 비가 옵니다.

[안효재·베티]
"남자친구가 벚꽃이 많다고 이 장소를 소개해줘서 왔는데요. 어떻게 생각해?"

특히나 아쉬운 건 소상공인들입니다.

봄나들이 특수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허정자/음식점 운영(서울 여의도)]
"봄에 반짝 좀 장사가 돼야 되는데 벚꽃이 필만 하면 져버렸네. 비가 또 간간히 밤에 내리니까. (원래는) 여기 다 차야 돼."

[김해승·민진미/소풍 용품 대여(서울 여의도)]
"<(평년 매출의) 거의 한 반 정도?> 반의 반토막. 아직 개시도 못 해서 가야 될 것 같습니다. 퇴근해야죠 이제."

한 신용카드사 결제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31일부터 2주 동안 전국 중소 영세가맹점의 방문객은 1년 전보다 4.2% 줄었습니다.

매출액도 3.3% 감소했습니다.

특히 벚꽃 명소 지역의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습니다.

양재천이 있는 서초구는 8.3%, 벚꽃 야시장이 유명한 군산은 4.8%, 진해 군항제가 열리는 창원은 4.2%가 줄었습니다.

궂은 날씨에다, 대규모 산불로 인해 축제가 줄줄이 취소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살아나지 않는 소비심리와 고물가도 주요 원인입니다.

[김지아/카페 운영 (서울 불광천 인근)]
"확실히 경기가 안 좋으니까 사람들이 제일 먼저 커피를 끊어서. 경기가 안 좋아서 장사가 안되는 건지 내가 모자라서 장사가 안되는 건지.."

조기 대선으로 인해 지자체가 각종 봄 축제마저 줄줄이 취소, 연기하면서 다가오는 가정의 달 특수를 기대하던 소상공인들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형 / 영상편집 : 권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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