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에너지 휴전 기간 만료…푸틴 새로운 지시는 아직"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18일(현지시간) 강조했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관련 협상에 대해 "이미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다"며 "물론 여전히 논의해야 할 복잡한 문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는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미국이 중재 역할에서 손을 뗄 것이라고 경고한 뒤 나온 반응이다.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우크라이나와 프랑스, 영국, 독일 측과 회담한 루비오 장관은 "우리는 며칠 내로 이 문제(휴전)가 가능한지 판단해야 한다"며 "불가능하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여기서 끝'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이 중재를 중단하는지 여부는 미국이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동의한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 중단 조치는 확실한 진전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25일 미국의 중재로 에너지 시설에 대한 상호 공격을 30일간 중단하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양국은 상대가 에너지 시설을 계속 공격했다고 서로 비난해왔다.

크렘린궁은 이 에너지 부분 휴전 기간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6일까지라고 설명한 바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실제로 공격 중단 기간 한 달이 만료됐다"면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다른 명령은 없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군에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지 말라고 한 명령을 철회하는 지시가 내려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가 2차 제재를 피하려면 "이번 주에, 매우 곧 우크라이나 휴전에 대해 대답해야 할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미국과 접촉은 상당히 복잡하다"며 "이 주제는 쉬운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자국의 이익을 지키며 이 갈등을 해결하는 데 전념하고 있고 대화에도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접촉에 대해 "이번 주에 예정되지 않았다"면서도 "필요할 경우 매우 신속하게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764 폭스바겐그룹, 아우디 미국 현지생산 추진 랭크뉴스 2025.04.19
45763 "강남역에 이상한 사람이 살아요"…수상한 남자 알고 봤더니 랭크뉴스 2025.04.19
45762 "테슬라, 주행거리계 조작해 무상 보증기간 단축"…美서 소송 랭크뉴스 2025.04.19
45761 "관세 우려에 美부자들 '자산 엑소더스'…스위스에 계좌 개설" 랭크뉴스 2025.04.19
45760 ‘헌법 준수’ 메시지 남긴 문형배·이미선···헌재, 열흘 만에 다시 ‘7인 체제’로 랭크뉴스 2025.04.19
45759 저임금·고된 업무... 일할 사람 사라지는 학교 급식실 [영상] 랭크뉴스 2025.04.19
45758 퓨마 등 야생동물 가득한 곳서, 길 잃은 두 살배기 구하고 지킨 목장견 랭크뉴스 2025.04.19
» »»»»» 러 "우크라 평화협상 일부 진전…어려운 논의 여전" 랭크뉴스 2025.04.19
45756 ‘오폭 사고’ 한 달여 만에···야간훈련하던 공군 항공기서 연료탱크 등 떨어져 랭크뉴스 2025.04.19
45755 이재명 “당선 땐 집무실 일단 용산” 김경수 “용산 하루도 못 써” 김동연 “바로 세종” 랭크뉴스 2025.04.19
45754 [영상] “윤석열이 대통령 아닌 14일차 아침…홍세화도 함께했다면” 랭크뉴스 2025.04.19
45753 한동훈 ‘막차’로 오세훈 만났지만, 홍·나·안 받은 USB 못 받아 랭크뉴스 2025.04.19
45752 [사설] 관용·자제 강조하며 떠난 문형배, 정치권 깊이 새겨야 랭크뉴스 2025.04.19
45751 백악관, '파월 해임 가능성' 질문에 "그 문제는 계속해서 검토" 랭크뉴스 2025.04.19
45750 “장애 대물림 알았지만 우린 부모가 됐습니다” 랭크뉴스 2025.04.19
45749 이재명 “정부 부담 민간에 떠넘기는 증세 추진, 바람직하지 않아” 랭크뉴스 2025.04.19
45748 민주당 대선경선 첫 TV토론…“증세보다 지출조정” “감세 포퓰리즘” 랭크뉴스 2025.04.19
45747 [사설] 美 압박 카드는 방위비·車·적자…긴 호흡으로 국익 지키는 협상을 랭크뉴스 2025.04.19
45746 검찰, ‘마약 투약 혐의’ 이철규 의원 아들 구속영장 청구 랭크뉴스 2025.04.19
45745 경찰, 이상민 전 장관 피의자 소환…언론사 단전·단수 의혹 조사 랭크뉴스 2025.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