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은 8명의 후보들이 각자의 정책과 정견을 밝히는 비전대회를 열었습니다.
다양한 정책들이 나오는가 싶었지만, 오늘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세가 거듭 되며, 비전대회는 결국 '반 이재명 성토대회'로 끝을 맺었습니다.
김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8명 경선 후보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각자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는 자리였지만 후보들은 반 이재명 구호를 빼놓지 않았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예비후보]
"저 김문수만이, 이재명의 거짓과 부패를 물리칠 수 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예비후보]
"부패로 얼룩진 나라, 전과자의 나라 만들어서야 되겠습니까."
황우여 선관위원장이 다른 당보다 우리당 후보에 집중하자고 했지만 유력 주자인 이재명 후보 때리기에 열을 올린 겁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예비후보]
"안철수를 내세우면 이재명이 만들 암울한 미래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유정복/국민의힘 예비후보]
"각종 비리, 막말, 거짓말… 여기서 자유로운 사람 누구입니까? 저, 유정복입니다."
권력구조 개편을 이야기하면서도
[이철우/국민의힘 예비후보]
"나라 헌법 바꿔야 됩니다. 국회가 '1당 독재' 이렇게 하는 나라 처음 봤습니다."
단골 소재는 이재명 전 대표가 이끌었던 더불어민주당이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예비후보]
"국회가 대통령을 탄핵하는데, 대통령이 국회 해산권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얼마 전까지 여당이었던 곳에서 신정권 창출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양향자/국민의힘 예비후보]
"양향자가 하면 '신정권 창출', 기억하십시오."
한동훈 후보는 자신만이 비상계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라며 윤 전 대통령을 과거로 놔드리자고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예비후보]
"이재명 대표보다 먼저 국회로 향하고 가장 먼저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한 사람…"
국민의힘은 주말 이틀간 후보 토론회를 열고, 21일부터 국민여론조사를 거쳐, 22일에, 2차 경선에 진출할 4명의 후보자를 압축합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허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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