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성명 "강력 항의, 즉시 폐쇄 촉구"
도쿄 히비야공원 내 시세이가이칸(시정회관) 지하 1층에 들어선 영토주권 전시관. 일본이 다케시마라는 이름으로 영토주권을 주장하는 독도 외에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타이) 등 3개 주제의 전시물이 게시돼 있다. 사진은 1층 안내판과 독도 관련 전시 패널들. 사진=독자제공
[서울경제]
일본 정부가 18일 도쿄에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 등을 전시에 반영해 온 포함된 국립 영토주권전시관을 재개관했다. 우리 정부는 강력한 항의를 표명하며 즉시 폐쇄를 촉구했다.
독도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인 '북방영토' 등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이 전시관은 지난 2018년 개관한 후 2020년 확장 이전했다. 이후 체험시설 설치 등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이날 다시 문을 열었다.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해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2018년 해당 전시관 개관 이래 우리 정부가 즉각적인 폐쇄를 지속 촉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재개관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강력히 항의하며, 즉시 폐쇄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서울 청사로 이세키 요시야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대리를 초치하고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이세키 대리는 청사에 도착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이세키 요시야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대리가 18일 서울 외교부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