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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윤 중 나경원만 대권 행보
엄태영 김선교 장동혁은 김문수 캠프
이만희 강승규 박상웅 등은 나경원 캠프
홍준표 캠프엔 유상범 합류
국민의힘 김기현 나경원 박대출 윤상현 추경호 의원 등이 지난달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각하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목소리로 탄핵 반대를 외쳤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뿔뿔이 흩어지며 각자도생에 나섰다. 각기 다른 대선 캠프에 합류하거나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반탄 선봉에 섰던 '김·나·윤(김기현·나경원·윤상현)' 연대의 운명도 엇갈렸다. 탄핵 반대라는 단일대오 명분이 사라지고 대선 정국에서 일방 독주하는 주자가 나오지 않자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제각기 살 길을 찾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반탄 집회에 참석하며 전국을 누볐던 장동혁 의원은 18일 김문수 캠프에 합류해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다. 장 의원은 "목놓아 부르짖던 그 절박함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문수 캠프에는 앞서 엄태영 의원과 김선교 의원이 각각 조직총괄본부장, 특보단장을 맡아 합류한 상태다. 전날 열린 개소식엔 조배숙 박대출 송언석 이종욱 의원 등 반탄파가 대거 참석했다.

나경원 의원은 대권 출사표를 밝혔다. 김·나·윤 세 의원 모두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두고 대권에 도전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김기현·윤상현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여러 대선 캠프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관망하는 모양새다. 윤 의원도 어떤 캠프에도 합류하지 않고 정중동 행보를 하고 있다.

나 의원 캠프에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시절 원내대변인을 지낸 3선 이만희 의원과 강승규 박상웅 임종득 김민전 의원 등이 각각 캠프에서 보직을 맡았다. 모두 헌법재판소 앞에서 탄핵 각하 촉구 릴레이 시위를 벌였던 이들이다. 특히 '백골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하며 논란을 자초한 김 의원은 나경원 캠프의 '입'인 수석대변인을 맡았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캠프에는 친윤계 유상범 의원이 합류했다.

2022년 대선과 달리 국민의힘 의원들의 거취가 이처럼 다양하게 나뉘는 건 '확실한 인물'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력 주자가 확연하게 부각되지 않다보니,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대선 주자를 제외하고 누구를 도와도 이상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장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7%를 기록하며 범보수 후보군 가운데 공동 1위에 올랐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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