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점·원인 파악중···전력 공급엔 문제없어"
서울 시내 한 주택가의 전기계량기. 연합뉴스
[서울경제]
17일 한국전력공사의 실시간 배전망 감시체계가 일시 중단됐다. 전력 흐름 분석과 고장 자동 복구, 재생에너지 출력 조절 등 핵심 기능이 멈추면서 전반적인 망 운영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한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차세대 배전망 관리시스템(ADMS)이 장애를 일으켰다. 배전망은 전기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마지막 단계다. 한전 관계자는 “현재 고장 상황이라 관련 부서에서 문제점과 원인을 찾고 있다”면서 “전력 공급에 문제가 있는 상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ADMS는 2017년부터 한전이 약 300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배전망 관리체계다. 실시간으로 전력 흐름을 분석하고 배전망의 전기 품질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기능이 핵심이다. 고장 구간을 자동 식별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한전은 ADMS를 통해 전국 지역본부와 배전센터, 사업소의 실시간 전력망을 관제하고 있다. 이번 장애로 인해 일부 지역의 전력 공급 안정성이 일시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