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두께가 절반으로 줄어든 비행기 좌석. 사진 미러 미디어 캡처

중국 남방항공이 항공기 수용 인원을 더 늘리고 승객에겐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내놓은 ‘초박형 좌석’에 대해 현지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15일(현지 시각) 대만 미러 미디어에 따르면 남방항공은 최근 항공기 좌석 배치를 대규모로 조정하면서 전면적으로 항공기 좌석 두께를 절반으로 줄인 ‘초박형 좌석’을 선보였다.

초박형 좌석을 도입하면 기내에 14~28개의 좌석을 추가로 설치할 수 있어 항공사의 수익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좌석을 실제로 경험해 본 승객은 “좌석 등받이가 너무 얇아서 등과 허리가 아팠다”, “상하이에서 베이징까지 2시간 30분 동안 비행하는 동안 현대식 고문 장치에 앉아 있는 것 같았다”, “항공사는 승객의 편안함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돈 벌 생각만 한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앞뒤 좌석의 간격이 더 넓었다”, “단거리 비행에서는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초박형 좌석 출시 이후 현지에서 남방항공이 사실상 저가항공(LCC) 수준으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설명했다.

일본항공 전직 조종사 출신의 항공 평론가는 후지TV와의 인터뷰에서 “비행기가 난기류를 만나거나 착륙할 때 강한 충격을 받으면 초박형 좌석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며 “충격을 흡수하지 못할 경우 승객의 머리, 등, 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남방항공 측은 “좌석의 안전성을 고려하여 제작했다”며 “좌석 간 거리가 동일하기 때문에 승객의 공간이 더 넓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인체공학적 디자인은 승객의 신체 곡선에 더 잘 맞다”며 “더욱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107 [속보] ‘피고인 윤석열’ 법정 모습 공개된다… 재판부, 촬영 허가 랭크뉴스 2025.04.17
45106 감사원 "문재인 정부 집값 통계 102차례 조작‥소득·고용도 왜곡" 랭크뉴스 2025.04.17
45105 “대국민 사기” 의대 증원 원점에 중환자 분노 랭크뉴스 2025.04.17
45104 다이아몬드, '삼진 아웃' 당했다...마지막 공은 트럼프 관세 랭크뉴스 2025.04.17
45103 대통령실 세종 간다?‥"용산은 내란 본거지" "청와대는 불가" [맞수다] 랭크뉴스 2025.04.17
45102 '3.6조→2.3조' 한화에어로 유증 또 퇴짜…금감원 2차 제동 랭크뉴스 2025.04.17
45101 김동연, ‘비동의 강간죄 도입’ 공약···민주당 후보 중 유일? 랭크뉴스 2025.04.17
» »»»»» "현대식 고문 의자" 비명 터졌다…中항공사 '초슬림 좌석' 논란 랭크뉴스 2025.04.17
45099 감사원 “문재인 정부, 집값통계 102회 조작”…감사 최종결과 발표 랭크뉴스 2025.04.17
45098 대치동 은마아파트, 46년 만에 49층·5962세대로 재건축 랭크뉴스 2025.04.17
45097 120억 별장 산 포르쉐 회장…산에 '개인 터널' 뚫으려다 발칵 랭크뉴스 2025.04.17
45096 “협조 안 하면 날린다”…文정부 4년간 집값 통계 102회 조작 랭크뉴스 2025.04.17
45095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 3,058명으로”…1년여 만에 백지화 랭크뉴스 2025.04.17
45094 국힘 1차 경선, 羅·韓·洪 '토론 배틀'… 김문수·안철수 격돌 랭크뉴스 2025.04.17
45093 리틀 이명희?…신세계 정유경은 왜 프로필 사진을 바꿨나 랭크뉴스 2025.04.17
45092 “권한대행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임명 불가”…헌재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랭크뉴스 2025.04.17
45091 권한대행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임명 제한법 본회의 통과 랭크뉴스 2025.04.17
45090 ‘용인 일가족 살해범’, 고개 푹…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포착] 랭크뉴스 2025.04.17
45089 [속보] '대행,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지명 불가' 개정안 국회 통과 랭크뉴스 2025.04.17
45088 트럼프는 관세로 하루 20억달러 번다는데…미 정부기관 “5억달러” 랭크뉴스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