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용역 설문조사

공보의협 "단축 안 하면 아무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


보건지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복무기간이 현행보다 1년 이상 짧은 2년으로 줄 경우 공중보건의사(공보의)나 군의관으로 복무하겠다는 의대생이 90%를 넘는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는 17일 의대생 2천469명을 대상으로 한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의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복무기간이 24개월로 단축될 경우 복무 희망률은 공보의가 95%, 군의관이 92%였다.

공보의 복무 희망률은 현행 37∼38개월에서 26개월로 단축 시 63%, 24개월로 단축 시 95%로 나타났다.

군의관에 대해서도 같은 조건에서 각각 55%, 92%로 복무 희망률이 올랐다.

특히 '일반의무병'으로서 복무를 바란 응답자들조차 복무 기간이 24개월로 줄면 94%가량 공보의나 군의관 복무를 희망했다.

이성환 공보의협의회 회장은 "복무 기간을 줄이면 단순히 지원율이 올라가는 수준이 아니라, 지금 단축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아무도 공보의나 군의관으로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라며 "이미 공보의 제도의 붕괴는 시작됐고, 지금이 (단축의)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응답자들 사이에서 공보의, 군의관 복무 기간에 대한 부담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75%가 부담 정도를 10점 만점 중 '10점'(매우 부담됨)으로 평가했다. '9점'까지 포함하면 부담을 느낀다는 응답률은 84%에 달했다.

공보의협은 정부가 이런 상황을 알고도 실질적 대응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회장은 "정부가 공공 의료를 진정으로 지키려는 의지가 있다면 협회와 즉각 대책 회의를 열어야 한다"며 "이대로 개선 없이 방치된다면 더는 후배들에게 공보의가 되기를 권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308 진열된 빵에 혀 '낼름'…논란의 빵집, 결국 모든 빵 덮개 씌웠다 랭크뉴스 2025.04.18
45307 병원서 속옷만 입고 "나 미국인이야! 녹화해"…난동 피운 남성의 최후 랭크뉴스 2025.04.18
45306 김동연 “2035년까지 男·女 대상 ‘완전한 모병제’로 전환” 랭크뉴스 2025.04.18
45305 미국 달 가는 길목에 먼저 위성망 구축한 중국...확대하는 우주 패권 경쟁 랭크뉴스 2025.04.18
45304 신축 찾는 3040 따라 인구 ‘출렁’… 양주 지난해 2만여명 급증 랭크뉴스 2025.04.18
45303 ‘국민 배신’ 비판에도 의대 증원 1년 만에 ‘원점’…갈등 불씨는 여전 랭크뉴스 2025.04.18
45302 논란의 '한덕수 대선 출마' 국민 10명 중 6명의 답변은 [NBS] 랭크뉴스 2025.04.18
45301 “트럼프 과두제와 싸우자”…미 정치판 뒤흔드는 2인 랭크뉴스 2025.04.18
45300 [대선언팩] 민주화 이후 ‘충청의 마음’ 사로잡은 후보가 대통령 당선 랭크뉴스 2025.04.18
45299 의료계에 휘둘린 ‘빈손 개혁’… 환자 고통·학사 파행 부작용만 랭크뉴스 2025.04.18
45298 "세 살 버릇 여든 넘게 가네"…'81세' 장영자, 사기로 또다시 징역 1년형 랭크뉴스 2025.04.18
45297 미국서 쫓겨난 한국인 교수… "트럼프 행정부가 돌연 비자 취소" 랭크뉴스 2025.04.18
45296 ‘KBS 수신료 통합징수’ 국회 재표결 통과…국힘 반란표 ‘21표’ 랭크뉴스 2025.04.18
45295 트럼프, '금리 인하 신중' 파월에 "임기 빨리 끝나야" 랭크뉴스 2025.04.18
45294 트럼프, 관세 정책 우려한 파월 연준 의장에 “임기 빨리 끝나야” 랭크뉴스 2025.04.18
45293 시험 문제 사고팔고…참 부끄러운 스승들 랭크뉴스 2025.04.18
45292 “안정” 강조한 한덕수, 정치적 행보로 ‘국정 불안정’만 가중 랭크뉴스 2025.04.18
45291 IMF 총재 "내주 새 경제전망 눈에 띄게 하향…리세션은 아니다" 랭크뉴스 2025.04.18
45290 "매일 붙어있던 개인데"…美서 생후 7개월 아이, 핏불에 물려 사망 랭크뉴스 2025.04.18
45289 "비행기 탔다가 '고문' 당하는 줄"…中 항공사 '초슬림 좌석' 갑론을박 랭크뉴스 202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