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국은행이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역성장’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17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1분기 성장률을 상당한 폭으로 내려 잡고 있다며 성장률이 소폭 마이너스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에 0.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그것도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평가한 겁니다.

잠정 1분기 성장률은 오는 24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연간 성장률도 당초 목표인 1.5% 성장을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으로 내수 부진은 일부 완화되겠지만, 수출은 통상 여건의 불확실성 때문에 성장률이 둔화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마련한 12조 원대 추경은 성장률을 0.1%P 정도 끌어올릴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이 총재는 미국발 관세 충격과 관련해 “갑자기 어두운 터널 안으로 들어온 느낌”이라며 “전망의 기본 시나리오조차 설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금통위는 보도자료에서도 ‘불확실성’ 이란 단어를 7번 반복했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유도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현재 연 2.75%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금통위는 “물가가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1분기 경기 부진과 글로벌 통상 여건 악화로 성장의 하방 위험이 확대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관세정책 변화, 정부 경기부양책 추진 등에 따른 전망경로의 불확실성이 크고 환율의 높은 변동성과 가계대출 흐름도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금리를 동결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올해 경제 성장률과 관련해서는 “2월 전망치인 1.5%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전망치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은은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올해 1월에는 금리를 동결했지만, 2월에는 경기 침체를 우려하며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504 트럼프 관세에 ‘럭셔리 기업’도 발 동동···에르메스 “가격 인상”·루이뷔통 “미국 생산 증가” 랭크뉴스 2025.04.18
45503 무너진 다리를 넘은 기적… “다시 숨 쉬는 매일이 선물” 랭크뉴스 2025.04.18
45502 법원, 尹 21일 재판도 지하주차장 진출입 허용…法 “사회적 관심도 고려” 랭크뉴스 2025.04.18
45501 CEO 부재에 경영난… 車 판매 세계 5위 스텔란티스 ‘흔들’ 랭크뉴스 2025.04.18
45500 법원, 윤 전 대통령 21일 재판도 지하주차장 출입 요청시 허용 랭크뉴스 2025.04.18
45499 홍준표 “차별금지법 반대, 동성애 비옹호, ‘PC주의’는 좌파”···또 드러낸 소수자 혐오 랭크뉴스 2025.04.18
45498 이준석 "자살하라며 내쳐 놓고 이제 와서 단일화? 금수의 마음" 랭크뉴스 2025.04.18
45497 사진 속 신부가 두명… 중국판 막장 결혼식 알고 보니 랭크뉴스 2025.04.18
45496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퇴임…“헌재 결정 존중해야” 랭크뉴스 2025.04.18
45495 떠나는 문형배 "헌재 결정 존중해달라"…여느 퇴임사와 달랐던 점은 랭크뉴스 2025.04.18
45494 ‘음주운전 이유’ 물었더니… 1위 ‘이것’ 없어서 랭크뉴스 2025.04.18
45493 문형배·이미선 퇴임 “대통령-국회의 갈등, 헌재가 해소할 수 있어” 랭크뉴스 2025.04.18
45492 '尹파면' 선고후 떠난 문형배·이미선 "헌법준수·결정존중"(종합) 랭크뉴스 2025.04.18
45491 한동훈 최측근이던 장동혁, ‘반탄’ 김문수 캠프 총괄사령관으로 랭크뉴스 2025.04.18
45490 “음료수 줄게 따라올래?”… 서울 강남 초등학교서 학생 유괴 시도 랭크뉴스 2025.04.18
45489 ‘찔끔추경’, 얼어붙은 소비심리 되살릴 수 있나···“취약계층 직접 지원 늘려야” 랭크뉴스 2025.04.18
45488 강남 초교들서 '유괴미수' 의심신고…학부모 불안에 "전화 빗발"(종합2보) 랭크뉴스 2025.04.18
45487 영주시, 숨진 6급 팀장 '직장내 괴롭힘 피해' 조직적 은폐 의혹 랭크뉴스 2025.04.18
45486 정부, 12.2조 원 규모 추경안 국무회의 의결 랭크뉴스 2025.04.18
45485 [속보] 경찰, 문형배 대행 퇴임 맞춰 전담경호 해제 랭크뉴스 202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