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국 의료 체계 문제에 공감하며
"이공계 출신 국가 지도자 나와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찬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입만 터는 문과X들이 해 먹는 나라를 끝내겠다"며 과학기술 중심의 국가 발전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의원은 17일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중증외상 분야 권위자인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의 14일 군의관 후보생 대상 강연 내용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당시 강연에서 이 원장은 "조선반도는 입만 터는 문과X들이 해 먹는 나라다" "절대 나처럼 살지 말라" 등 거친 언사를 쓰며 한국의 의료 체계 현실을 강도 높게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관기사
• 이국종 병원장, 필수의료 기피 부추기고 블랙리스트 두둔?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41514490004387)

의사 출신인 안 의원은 이 원장의 분노에 공감했다. 안 의원은 "그의 좌절은 한국 의료, 나아가 대한민국의 좌절"이라며 "생명을 살리겠다는 자부심 하나로 버텨 온 필수의료 분야의 의사들은 과로와 소송에 시달리고, 점점 더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의료 체계 악화 원인 중 하나로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꼽았다. 안 의원은 "현 정부는 의료 현장에 대한 이해와 소통 없이 무리한 의대 정원 확대를 밀어붙였다"며 "의대 정원을 늘리면 지방·필수의료 인력이 자연히 따라올 것이라는 '낙수효과' 논리는 너무나 무책임했고, 바이탈(필수의료) 의사에 대한 모독이었다"고 지적했다.

의료계 문제뿐만 아니라 국가 과학기술 기반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는 진단도 내렸다. 해결책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나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의 경우처럼, '이공계 출신' 국가 지도자 배출이라는 게 안 의원 주장이다. 그는 "그동안 우리가 현장을 아는 사람보다 이념과 구호만 앞세우는 사람을 지도자로 선택했다"며 "의사와 과학자, 경영자, 교수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의 문제를 정확히 보고,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504 트럼프 관세에 ‘럭셔리 기업’도 발 동동···에르메스 “가격 인상”·루이뷔통 “미국 생산 증가” 랭크뉴스 2025.04.18
45503 무너진 다리를 넘은 기적… “다시 숨 쉬는 매일이 선물” 랭크뉴스 2025.04.18
45502 법원, 尹 21일 재판도 지하주차장 진출입 허용…法 “사회적 관심도 고려” 랭크뉴스 2025.04.18
45501 CEO 부재에 경영난… 車 판매 세계 5위 스텔란티스 ‘흔들’ 랭크뉴스 2025.04.18
45500 법원, 윤 전 대통령 21일 재판도 지하주차장 출입 요청시 허용 랭크뉴스 2025.04.18
45499 홍준표 “차별금지법 반대, 동성애 비옹호, ‘PC주의’는 좌파”···또 드러낸 소수자 혐오 랭크뉴스 2025.04.18
45498 이준석 "자살하라며 내쳐 놓고 이제 와서 단일화? 금수의 마음" 랭크뉴스 2025.04.18
45497 사진 속 신부가 두명… 중국판 막장 결혼식 알고 보니 랭크뉴스 2025.04.18
45496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퇴임…“헌재 결정 존중해야” 랭크뉴스 2025.04.18
45495 떠나는 문형배 "헌재 결정 존중해달라"…여느 퇴임사와 달랐던 점은 랭크뉴스 2025.04.18
45494 ‘음주운전 이유’ 물었더니… 1위 ‘이것’ 없어서 랭크뉴스 2025.04.18
45493 문형배·이미선 퇴임 “대통령-국회의 갈등, 헌재가 해소할 수 있어” 랭크뉴스 2025.04.18
45492 '尹파면' 선고후 떠난 문형배·이미선 "헌법준수·결정존중"(종합) 랭크뉴스 2025.04.18
45491 한동훈 최측근이던 장동혁, ‘반탄’ 김문수 캠프 총괄사령관으로 랭크뉴스 2025.04.18
45490 “음료수 줄게 따라올래?”… 서울 강남 초등학교서 학생 유괴 시도 랭크뉴스 2025.04.18
45489 ‘찔끔추경’, 얼어붙은 소비심리 되살릴 수 있나···“취약계층 직접 지원 늘려야” 랭크뉴스 2025.04.18
45488 강남 초교들서 '유괴미수' 의심신고…학부모 불안에 "전화 빗발"(종합2보) 랭크뉴스 2025.04.18
45487 영주시, 숨진 6급 팀장 '직장내 괴롭힘 피해' 조직적 은폐 의혹 랭크뉴스 2025.04.18
45486 정부, 12.2조 원 규모 추경안 국무회의 의결 랭크뉴스 2025.04.18
45485 [속보] 경찰, 문형배 대행 퇴임 맞춰 전담경호 해제 랭크뉴스 202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