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범죄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부산구치소 재소자가 스마트폰과 전자담배를 몰래 들여와 여러 곳에 숨겨 놓고 쓰다가 적발됐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재소자 2천여 명이 수감 중인 부산구치소.

그제(14일) 저녁, 한 재소자 몸에서 담배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다른 재소자로부터 들어왔습니다.

구치소 측은 즉시, 해당 재소자의 소지품을 검사했고, 휴게실 안에서 전자담배와 스마트폰, 충전기까지 발견했습니다.

이 재소자는 자신이 관리를 맡은 휴게실 곳곳에 반입 금지 물품들을 숨겨 놓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행법상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나 담배, 라이터, 주류 등 외부 물품은 교정시설 반입이 엄격히 금지돼 있습니다.

재소자가 구치소에 수감될 당시 이미 신체검사까지 거친 상황.

부산구치소는 재소자가 외부 물품을 어디서 들여왔고, 어떻게 사용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상위 기관인 대구교정청도 물품 반입 경위와 내부 직원이 연루됐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부산구치소 관계자/음성변조 : "작업장이랑 여러 군데서 나왔는데. (반입 경로는) 일단 확인된 바로는 직원이 준 건 아닌 걸로 지금까지 조사는…."]

2019년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우편물을 통해 휴대전화를 반입한 재소자가 적발된 경우는 있었지만, 전자담배 반입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부산구치소에선 지난해 재소자들의 담배 반입 의혹이 제기돼 사법 수사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교정 당국의 부실한 재소자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부산구치소 측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김소연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048 ‘사교육 카르텔’ 대거 적발…“교사가 학원에 문제 팔아” 랭크뉴스 2025.04.17
45047 [속보] 트럼프, 미일 관세 협상 시작에 "큰 진전" 랭크뉴스 2025.04.17
45046 트럼프 71억 짜리 영주권 진짜 나오나…‘골드 카드’ 시스템 구축 중 랭크뉴스 2025.04.17
45045 브랜드 로고·사진까지 베꼈네…우후죽순 ‘사칭 사이트’ 주의보 랭크뉴스 2025.04.17
45044 이재명 39% 홍준표·김문수 8%…한덕수 대망론 "부정적" 66% 랭크뉴스 2025.04.17
45043 [속보] 문다혜 1심서 벌금 1500만원…음주운전·불법숙박업 혐의 랭크뉴스 2025.04.17
45042 지갑 닫은 소비자… 콧대 꺾인 프리미엄 가전 랭크뉴스 2025.04.17
45041 유영재 선처 호소 "한순간 잘못 판단"…선우은숙 언니 강제추행 인정 랭크뉴스 2025.04.17
45040 황교안은 입 다물었던 트럼프 질문, 한덕수는 어떻게 알려졌을까 랭크뉴스 2025.04.17
45039 기아타이거즈 홈 경기서 여성 몰카 찍은 70대 입건 랭크뉴스 2025.04.17
45038 이재명 “임기 내 세종집무실 건립하겠다” 랭크뉴스 2025.04.17
45037 윤석열·김건희, 7일 만에 물 228톤 쓰고 나갔다…또 세금 줄줄? 랭크뉴스 2025.04.17
45036 권성동, 질문하는 기자 손목 잡아채 끌고가 “지라시 취재는 거부” 랭크뉴스 2025.04.17
45035 [속보] '음주운전·불법 숙박업' 문다혜, 1심 벌금 1500만원 랭크뉴스 2025.04.17
45034 성 비위로 해고된 직원, 송별회서 대표 아내 성폭행 후 도주 랭크뉴스 2025.04.17
45033 20세 최연소 사시 합격자 깜짝 근황…8년 다닌 김앤장 퇴사, 왜 랭크뉴스 2025.04.17
45032 ‘포스코이앤씨’ 신안산선 붕괴 사망자, 지하 21m 토사물에 매몰 랭크뉴스 2025.04.17
45031 매일 붙어지내던 반려견의 습격… 생후 7개월 아기 숨져 랭크뉴스 2025.04.17
45030 경북 산불 실제 피해 9만ha, 산림청 발표의 ‘2배’…초기 추산 엉터리? 랭크뉴스 2025.04.17
45029 음주운전·불법 숙박업 혐의 문다혜 1심서 벌금 1500만 원 랭크뉴스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