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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중국에서 열린 모빌리티쇼(모터쇼)에서 한 차량이 갑자기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현지 시간) 중국 중화망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선양에서 열린 모터쇼 행사장에 전시 중이던 한 SUV가 급발진하더니 다른 차량을 들이받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SUV 차량이 갑자기 급가속하며 크게 방향을 틀더니 흰색 차량을 정면으로 들이받았다. 그 과정에서 차량 앞에 있던 관람객이 강하게 밀려났고, 주변 관람객들은 놀라 급히 몸을 피했다.
이 사고로 SUV 차량의 오른쪽 앞 범퍼가 훼손됐다. 추돌한 흰색 차량은 오른쪽 앞 범퍼가 심하게 깨져 차 내부가 드러나기도 했다.
선양시 허핑구 교통경찰은 즉시 출동해 현장 수습에 나섰다. 다만 인명 피해 여부나 차량 브랜드 등 정보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사고 이후 관련 영상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자 현지에서는 논란이 커지는 양상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차량의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이 작동하지 않은 데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요즘 많은 차량이 AEB가 있다고 광고하는데 왜 중요한 순간에는 작동하지 않는 거냐"는 비판도 잇따랐다.
전시회의 안전 관리 문제도 지적됐다. 전시 공간과 시승 구역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았고, 운전자가 차량을 통제하지 못한 정황 등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차량 홍보보다 관람객 안전이 우선이다" "모터쇼에서 레이싱도 할 수 있는 거냐.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왜 감독하는 사람이 없냐" 등 지적의 목소리를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