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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을 피해 도주하는 A씨. 사진 서울경찰청
출·퇴근 혼잡한 틈을 타 지하철 승객들의 가방 속 지갑 등을 훔친 전문 소매치기범이 경찰의 잠복수사 끝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절도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해 지난달 6일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13일부터 올해 2월 13일까지 출·퇴근 시간대 전동차에서 총 4회에 걸쳐 209만4000만원 상당의 현금, 지갑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절도 등 전과 10범으로 출소 2개월 만에 다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고속터미널역 승강장에서 잠복수사를 하던 중 A씨를 발견해 추적 끝에 여의도역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지하철에서 행인의 가방 안에 있던 현금 30만원을 훔친 50대 B씨도 검거해 지난달 13일 구속 송치했다.

B씨는 절도 등 전과 12범으로 출소 6개월 만인 지난 2월 26일 명동역 에스컬레이터에서 행인의 가방을 열어 현금을 훔친 뒤 이를 식비·숙박비 등에 사용했다.

경찰은 도난 신고를 접수한 뒤 폐쇄회로(CC)TV 분석과 잠복·탐문 수사를 통해 명동역 대합실을 배회하는 B씨를 긴급체포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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