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9일 2차 회담도 오만에서 열려
미국은 중동에 항공모함 추가 배치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왼쪽)이 12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미국 측과의 협상에 앞서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과 만나고 있다. 무스카트=AP 연합뉴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미국과의 협상 첫단계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처음으로 핵협상에 대해 공식 발언했다. 미국은 중동 해역에 항공모함을 추가 배치하며 이란 압박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이란 국영TV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이날 "오만에서 진행된 미국과의 핵협상의 첫 단계가 잘 이뤄졌다"고 말했다. 하메네이는 "우리는 상대방에 대해 매우 비관적이지만 우리 자신의 역량에 대해서는 낙관적"이라고도 강조했다. 핵협상에 대해 하메네이가 공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2일 미국과 이란은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 행동계획)에서 탈퇴한 후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JCPOA를 타결했지만, 이후 집권한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이를 파기하고 대(對)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집권 이후 이란의 비핵화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개월 이내에 새로운 핵 협정을 도출하자'는 서한을 이란에 보냈다. 지난 9일에는 "비핵화 협상 실패 시 이란에 무력 사용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불러내기 위해 수위를 높였다.

미국은 15일 중동 해역에 항공모함을 추가 배치하며 이란을 압박했다. AP통신은 "항공모함 칼빈슨고하 예멘 남쪽 해상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며 "중동에 배치된 미군 항공모함이 두 대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중동지역 미군 항공모함은 예맨 친(親)이란 후티 반군을 공습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2차 협상을 앞두고 이란을 압박하는 카드를 선택한 셈이다.

양측은 오는 19일 오만에서 두 번째 회담에 나선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대변인은 "회담 준비와 진행은 전문적인 접근법을 보여준 오만 외무장관이 계속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234 李캠프 “도봉역 벤츠 난동, 李아들 아냐…허위정보 유포자 고발” 랭크뉴스 2025.04.17
45233 “비상계엄은 관용과 자제를 뛰어넘었다” 랭크뉴스 2025.04.17
45232 [단독] 땅 속 '구멍', 강남에 몰렸다‥10개 중 4개는 '강남 4구' 랭크뉴스 2025.04.17
45231 정부, 내년 의대 모집인원 3058명 동결…수업 거부에 ‘백기’ 랭크뉴스 2025.04.17
45230 트럼프 ‘방위비 인상·차 판매 확대·무역적자 해소’ 대일 요구 랭크뉴스 2025.04.17
45229 이국종 발언 화제되자 ‘이과생’ 안철수·이준석 “내가 적임자”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17
45228 이창용 “갑자기 어두운 터널 진입”…한국 경제 ‘시계 제로’ 랭크뉴스 2025.04.17
45227 "문 정부 집값통계 102차례 조작"‥"대선 앞둔 정치감사 발표" 랭크뉴스 2025.04.17
45226 ‘이재명 1호 공약’ 재등장할까··· 재점화되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 논쟁 랭크뉴스 2025.04.17
45225 좌우 심장, 피가 달랐다…부검실 국자가 퍼올린 '시신의 비밀' 랭크뉴스 2025.04.17
45224 '과학적 근거'라던 2천 명 증원‥1년 만에 백기 든 정부 랭크뉴스 2025.04.17
45223 “모병제로 바뀌나요?” 질문에 이재명 “제 생각은…”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4.17
45222 질문하는 기자에 ‘폭력행사’한 권성동…언론단체, 사과·사퇴 촉구 랭크뉴스 2025.04.17
45221 ‘윤어게인 신당’ 창당 취소…변호인단 “국힘 압박 빗발쳐” 랭크뉴스 2025.04.17
45220 똘똘 뭉친 국민의힘···두 번째 내란·명태균특검법, 또 부결 랭크뉴스 2025.04.17
45219 이재명 캠프 “‘도봉역 벤츠 난동 사건’ 허위 정보 유포자 경찰 고발” 랭크뉴스 2025.04.17
45218 [정진황 칼럼] 손해 보는 정치는 안 한다 랭크뉴스 2025.04.17
45217 헌법과 법률, 통합과 안정 강조하더니···혼란만 낳은 한덕수의 ‘정치’ 랭크뉴스 2025.04.17
45216 부산 수영장서 비명 터졌다…1명 사망·1명 부상 '감전 추정 사고' 랭크뉴스 2025.04.17
45215 ‘윤어게인 신당’ 창당 4시간만에 취소…변호인단 “국힘 압박 빗발쳐” 랭크뉴스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