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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는 수십만 청년들이 기존 방식과 같이 군복무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효율성에 의문이 든다며 선택적 모병제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17일) 대전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를 찾아 "수십만 청년들을 병영에 가둬놓는 전통적인 것도 중요하겠지만, 과연 효율적인가 생각이 든다"며 "청년들을 전문 부사관으로 복무하게 하고, 그 사람들을 전문 무기 장비 체계 운영자나 개발자로 특화하면 훌륭한 직업으로 변할 수 있지 않는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드론 개발이나 무인복합무기체계 개발에도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며 "그 중심에 국방과학연구소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현장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모병제로 전환하겠다는 생각인지'를 묻는 말에 "징병제의 장점, 모병제의 장점을 섞어서 선택적 모병제로 운영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십만 청년들이 과거처럼 병영 안에서 시간을 떼우거나, 단순하고 반복적인 훈련으로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것보다는 그 시간에 복합 무기 체계에 대한 전문 지식을 익히거나 연구 개발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나"라며 "(더하여) 전역한 후에도 그 방면으로 진출할 수 있게 해주는 게 필요하지 않은지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세계사적으로 보면 과학 기술에 투자한 나라는 흥했고 도외시한 체제는 망했다"며 "우리 근세사를 보더라도, 동학농민군이 우금치에서 개틀링 기관총에 무장한 일본군한테 전멸당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군이) 2천여 명 정도였고, 동학군이 2만 명이 넘었다는데 전멸당했다고 한다"며 "당시 조선의 운명이 바뀌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더라도 전쟁의 양상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과거 6.25 전쟁 당시 인해전술 같은 시대를 지나서 이제 완전히 무기체계로 결판하는 시대가 된 거 같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핵심에는 과학기술이 있을 것이고 소위 K-방산이라고 불리는 국방산업 발전, 방위산업 발전에도 국방연구소의 기여가 상당히 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K-방산 투자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부가 할 수 있는 일 중 가장 중요한 건 연구개발 지원"이라며 "연구개발 예산 증액이나 새로운 영역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걸 지금 금액으로 정확히 말하긴 어려울 거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도 군사 밀도가 가장 높은 나라에 속해 국방에 대한 지출을 대규모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그런 상황이라면 자체 방위력 강화를 위해 당연히 투자해야 하지만 그 여력을 경제 향상에 쓰면 어떻겠나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라고도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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