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홍준표 전 대구시장. 유튜브 갈무리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언론에 면박을 주는 태도로 입길에 오르고 있다.

홍 전 시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뒤 기자들과 문답을 나누는 과정에서 몇몇 질문에 감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선 출마설에 휩싸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단일화를 제안하면 어떡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말도 안 되는 질문 그만하십시오. 말이나 되는 질문이면 받아주죠”라고 역정을 낸 것이 대표적이다.

홍 전 시장은 무소속 출마가 거론되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의 행보를 평가해 달란 질문에도 “상식적으로 되는 말을 질문하세요”라며 면박을 줬다. 홍 전 시장은 “어떻게 비상식적인 그런 말을 합니까, “어떻게 그런 몰상식한 질문을 하세요”, “질문답게 해주시면 내가 답변을 하지”라며 거듭 취재진의 질문을 문제 삼았다.

마음에 들지 않은 질문이 나오면 공격적 어투로 기자들을 무안 주는 것은 홍 전시장의 입버릇이다. 반말도 빈번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023년 대구퀴어문화축체를 제한한 대구시 등의 조처가 문제라는 기자의 지적을 받고 “질문 같지 않은…. 경찰청 가서 떠들어라”라고 반말로 말한 바 있다.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 시절에는 삼화저축은행 불법 자금 연루설을 묻는 여기자에게 “너 맞는 수가 있다”며 반말로 폭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어떤 의미에서 보면 홍 전 시장의 매력일 수도 있지만, 민주주의에서 기자는 1호 국민이다. 뭐든지 물을 수 있다”며 “홍준표가 대통령 안 되겠구나, 안돼야 한다 하는 걸 보여준다”고 짚었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신인규 변호사도 “제가 다 불쾌하고 모욕당하는 느낌”이라며 “말도 안 되는 질문을 왜 자기가 판단을 하느냐. 정치인으로서 경륜과 연륜을 얘기하는데, 그렇게 오래 해서 저 정도 수준밖에 못 한다는 게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308 진열된 빵에 혀 '낼름'…논란의 빵집, 결국 모든 빵 덮개 씌웠다 랭크뉴스 2025.04.18
45307 병원서 속옷만 입고 "나 미국인이야! 녹화해"…난동 피운 남성의 최후 랭크뉴스 2025.04.18
45306 김동연 “2035년까지 男·女 대상 ‘완전한 모병제’로 전환” 랭크뉴스 2025.04.18
45305 미국 달 가는 길목에 먼저 위성망 구축한 중국...확대하는 우주 패권 경쟁 랭크뉴스 2025.04.18
45304 신축 찾는 3040 따라 인구 ‘출렁’… 양주 지난해 2만여명 급증 랭크뉴스 2025.04.18
45303 ‘국민 배신’ 비판에도 의대 증원 1년 만에 ‘원점’…갈등 불씨는 여전 랭크뉴스 2025.04.18
45302 논란의 '한덕수 대선 출마' 국민 10명 중 6명의 답변은 [NBS] 랭크뉴스 2025.04.18
45301 “트럼프 과두제와 싸우자”…미 정치판 뒤흔드는 2인 랭크뉴스 2025.04.18
45300 [대선언팩] 민주화 이후 ‘충청의 마음’ 사로잡은 후보가 대통령 당선 랭크뉴스 2025.04.18
45299 의료계에 휘둘린 ‘빈손 개혁’… 환자 고통·학사 파행 부작용만 랭크뉴스 2025.04.18
45298 "세 살 버릇 여든 넘게 가네"…'81세' 장영자, 사기로 또다시 징역 1년형 랭크뉴스 2025.04.18
45297 미국서 쫓겨난 한국인 교수… "트럼프 행정부가 돌연 비자 취소" 랭크뉴스 2025.04.18
45296 ‘KBS 수신료 통합징수’ 국회 재표결 통과…국힘 반란표 ‘21표’ 랭크뉴스 2025.04.18
45295 트럼프, '금리 인하 신중' 파월에 "임기 빨리 끝나야" 랭크뉴스 2025.04.18
45294 트럼프, 관세 정책 우려한 파월 연준 의장에 “임기 빨리 끝나야” 랭크뉴스 2025.04.18
45293 시험 문제 사고팔고…참 부끄러운 스승들 랭크뉴스 2025.04.18
45292 “안정” 강조한 한덕수, 정치적 행보로 ‘국정 불안정’만 가중 랭크뉴스 2025.04.18
45291 IMF 총재 "내주 새 경제전망 눈에 띄게 하향…리세션은 아니다" 랭크뉴스 2025.04.18
45290 "매일 붙어있던 개인데"…美서 생후 7개월 아이, 핏불에 물려 사망 랭크뉴스 2025.04.18
45289 "비행기 탔다가 '고문' 당하는 줄"…中 항공사 '초슬림 좌석' 갑론을박 랭크뉴스 202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