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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한덕수 무소속 출마 후 단일화? 명분 없는 부전승…당에 큰 손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한국일보 시사유튜브 '이슈전파사'에 출연했다. 화면 캡처


◆“한덕수 무소속 출마 후 단일화? 명분 없는 부전승… 국민의힘에 큰 손실”


◆”한덕수 추대 연판장? 최소 40명은 이름 올린 듯”


◆“尹심 활용하려는 당내 세력, ‘탄핵 비즈니스’하는 것. 이해 안 돼… 자기 정치 비전 없으니 광기에 올라타 자기 정치 연명하는 행태… 부정선거론 주장 포함해 ‘윤심팔이’는 징계 대상. 윤심 팔아 본이 정치 활용하는 행태 그만둬야”


◆“윤 전 대통령 ‘메시지 계엄’ 주장? 중ㆍ수ㆍ청커녕 당심도 못 잡아… 당심커녕 대통령 본인에게도 도움 안 돼”


◆“윤석열, 보수를 두 번 죽인 대통령. 과거 (문재인 정권 때) 박근혜정부 적폐 청산 선봉장으로 보수 진영 죽기 직전까지 몰아… 두 번째는 부정 선거 주장과 계엄을 통해서 보수 진영을 또다시 죽음 직전까지 몰고 간 상황”


◆“현재 국민의힘, 보수정당으로서 유연함도, 절박함도 없어”


◆“미래세대에 중요한 국민연금 개혁… 3월 본회의 통과 국민연금 개정안은 개혁 아닌 개악… 민주당, 국회연금개혁특위에 개정안 반대 의원은 다 빼... 개혁 의지 있나”


◆“정치하는 이유? 내 딸 비롯 미래세대가 살 대한민국에 가 있다, 딸이 살 20년 뒤 대한민국은 이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한다”







●방송 : 한국일보 시사유튜브 ‘이슈전파사’

●일자 : 2025년 4월 15일 화요일

●진행 : 김지은 기자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김지은

이슈의 전모를 파헤치는 사람들 이슈 전파사 4월 15일 화요일 셔터 문 올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슈 전파사 사장김지은입니다. 오늘 전파할 이슈 도낳스입니다.

먹는 도나스가 아니고요. 도봉구가 낳은 스타의 약자입니다.

이분을 가리키는 말이죠. 어 서울 도봉갑 국회의원입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모시고 얘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세요.

▶김재섭

안녕하세요. 도낳스 김재섭입니다.

▷김지은

도낳스란 별칭이 진짜 재미있어요. 기발한데 어떻게 만들어진 거예요?

▶김재섭

제가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 방송에서 많이 인사를 드렸잖아요.

▷김지은

‘더 커뮤니티’도 나오시고

▶김재섭

그 예능에도 나왔고요. 그래서 자기 소개를 하는데 뭐 처음에 이제 뭐 도봉구에서 온 김재섭입니다, 하다가 네 저희 지역에 이제 어린이집 원장님이 저를 되게 지지를 많이 해 주시는 분이 있었는데 ‘야 우리 도봉구 스타 아니냐’ 막 이런 식으로 하다가 별명을 지어주셨어요. 그렇게 그래서 이거 괜찮은 것 같은데 그래서. 이렇게 잘 기억해 주시더라고요.

▷김지은

요즘은 ‘보낳스’라고 하던데요. 보수가 낳은 스타.

▶김재섭

그건 아니고요.김재섭입니다. 도낳스 김재섭.

▷김지은

도낳스, 김재섭 의원님. 보낳스가 될, 미래의 보낳스김재섭 의원입니다.

현안이 진짜 많아요. 당이 이제 경선 레이스에 돌입을 했는데 뭔가 전투를 치르는 분위기 같지 않고 어수선하고 근데 지금 저는 의원들의 분위기가 어떤지 좀 궁금하더라고요.

왜냐하면 본래 이제 경선이 시작되면 딱 유력한 자기가 이제 미는 대선 주자들 그 중심으로 좀 의원들이 좀 갈리기도 하고 약간 전투를 치를 태세를 갖추기 마련인데 그런 게 안 보이는 것 같은데 어떤가요? 의원들 분위기는.

▶김재섭

좀 뒤숭숭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태세 전환을 해야 되는 상황이잖아요. 불과 우리가 한 2주 전까지만 해도 야, 조기 대선 없다 탄핵은 없다. 그렇죠 어 이거는 무조건 기각 내지는 각하다. 이렇게 해서 오히려 전투 태세를 그쪽으로 전선을 그쪽으로 설정을 해 놨는데 네 그냥 갑자기 반나절 만에 하루 만에 선거의 국면으로 돌아가야 되는 상황이다 보니까 의원들 입장에서도 좀 뒤숭숭한 것 같고요.

▷김지은

기각이나 각하 생각하셨어요?

▶김재섭

아, 아니 전혀요.

▷김지은

그렇죠. 근데 그렇게 몰아가는 또 분들이 있었던 거죠.

▶김재섭

예, 그러다 보니까 좀 약간 번진 상황에서 이 선거를 치러야 되는 그런 상황이고 그러다 보니까 이제 의원들도 좀 뒤숭숭하고 이게 유력하게 뚜렷한 주자 한 분이 계셔 가지고 그분을 중심으로 이렇게 막 모인다든지 내지는 이제 양강 구도 정도로 해서 하는 그런 상황이 아니니까 뭐 어디 캠프를 가지도 않고 뭐 어디 캠프를 안 가지도 않고 뭐 이렇게 뭐 이렇게 뒤숭숭하게 있는 것 같아요.

▷김지은

그러다 보니까 이제 좀 당 밖에서 좀 주자를 찾으려는 움직임도 있는 것 같은데 한덕수 대망론 나오고 어쨌든 이따가 그 얘기하겠지만 어쨌든 그런 걸 좀 의도적으로 만드는 세력이 있었나요?

연판장을 돌려서 60명 가까운 의원들이 서명을 했었다?

▶김재섭

예, 한 뭐 제가 듣기로는 80명에 육박했다라는 얘기까지 있었는데 그건 이제 사실관계를 저는 확인할 수 없고 네, 뭐 이야기들의 교집합을 따져보면 그래도 한 40명은 되는 것 같아요. 되게 많이 있는 건데 사실 저는 그 의도는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한덕수 그 대행이 대통령 후보가 되면 뭐가 좋은지에 대해서 나오는 이야기들을 살펴보면 호남 출신이니까 네 그리고 호남에서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이 뭐 썩 좋지는 않으니. 그리고 우리가 호남을 공략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또 이력이야 노무현 행정부 때부터 지금까지 정말 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유능한 인재로서 일을 했었고 뭐 그런 것들 그 다음에 어떤 국정의 지속성 뭐 이런 것들인데 저는 사실 이제 그런 것들을 상쇄할 만큼 그런 것들을 다 뒤엎을 만큼 한덕수 대망론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봅니다.

첫 번째로는 저는 이제 제일 걸리는 부분들이 이런 거죠. 그러니까 민주당이 대행 한덕수 대행을 탄핵할 때 저희가 정말 비판을 많이 했고 그 비판의 핵심은 이렇게 엄중한 시기에 외교 통상 안보가 이렇게 중요한 이 국제 정세가 어려운 시기에 그리고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이 컨트롤 타워를 탄핵하는 거는 민주당 굉장히 무책임한 거 아니냐라는 비판이었거든요. 하지만 한덕수 대행을 대통령 후보로 만드는 건 네 방법은 다르지만 네 결과가 똑같잖아요. 그 컨트롤 타워가 비어버리는 거니까 그런 면에서 그동안 우리가 민주당을 비판했던 내용들이 조금 무색해지는 게 있는 거고요.

두 번째는 또 걱정되는 것이 바로 얘기 나올 겁니다. 용병 또 용병 맨날 용병 아니냐.

▷김지은

당 안에 주자들 있는데

▶김재섭

네,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도 급하게 용병으로 했었고 네 그 이후에 뭐 당 대표나 이런 것도 사실 한동훈 대표도 당시에 법무부 장관으로서 비대위원장으로 오신 거니까 어 말하자면 급한 상황에서 용병을 또 네 모셔온 거고 근데 또 지금 용병을 하자는 거는 그러면 국민의 힘은 뭐 당 대표나 대통령 후보를 만들 수 없는 정당이냐

▷김지은

생명력이 있는 것이냐는.

▶김재섭

사실 수권 능력이라는 면에서도 한덕수 대망론에 대해서는 비판의 여지가 분명히 있는 거고요. 게다가 이제 만약에 지금 기사 조금 전에 나온 기사를 보니까 권성동 원내대표께서 경선 안 나온다라는 말을 하셨는데 그러면 이제 무소속 출마 내지는 제3지대 출마인 건데.

▷김지은

네, 그렇죠 이게 사실 만약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한덕수 대행하고 통화를 했거나 어쨌든 연락을 취했으면 이번 대선에 나갈 거냐 안 나갈 거냐를 물어서 확실히 얘기를 해줬어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 경선 출마 안 한다고 얘기한 게 더 걸려요.

▶김재섭

그러니까요. 그러면 이제 무소속 출마를 할 수도 있다라는 건데 그러면은 뭐 그 무소속으로 끝까지 레이스를 완주한다는 것도 사실 문제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결국 한덕수 대행은 국민의 힘의 후보로 다 보실 거고 윤석열 정부와의 연장선에 있는 분이기 때문에 결국 우리 표를 갈라 먹는 우리 파이를 갈라 먹는 형식으로 될 수밖에 없고 아니면 국민의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후보 간의 단일화가 된다고 그러면 이거는 있더라고요. 사실 명분 없는 부전승인 거잖아요.

▷김지은

명분 없는 부전승이다?

▶김재섭

그렇게 되는 거죠. 그러면 우리 당에서 기탁금 내고 토론하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그래서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까지 거쳐서 그 정당성을 갖춘 후보가 갑자기 지지율이 잘 나온다 내지는 뭐 뭐 국민적인 실망이 있다라는 이유로 갑자기 부전승처럼 올라가서 경선을 치러 버리면 거기에 대한 어떤 우리 정당 스스로에 대한 불신들이 생길 수 있을 것 같고 당원들 역시도요 박탈감이 있을 거 아니겠습니까?

우리 왜 투표했어 이렇게 그런 문제들 이런 것들이 있다 보니까 저는 한덕수 대행은 지금 본인이 직접 말씀하신 대로 공직자로서의 소임을 다 마무리하고 지금 우리 정부가 연착륙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하시는 게 맞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맞아요.

▷김지은

맞아요. 어제 국무회의에서도 상당히 모호하게 얘기를 했어요. 한 대행이 국무위원과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했는데, 이게 그래서 출마를 하겠다는 건지 안 하겠다는 건지 이런 얘기는 밝히지 않고 어쨌든 그 논란 그리고 그걸 좀 부추기는 당내 세력이 분명히 존재를 하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까 오세훈 서울시장이나 유승민 전 의원도 사실 당의 입장에서 보면 중진이고 자산이잖아요.

그렇죠 그리고 또 중도층을 생각하면 중도층을 공략하기에 굉장히 좋은 약간 입지를 지닌 그런 후보들이 이제 오세훈 시장은 아예 불출마를 선언을 했고 유승민 전 의원은 경선에 이제 국민의 힘 경선에 나가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뭐 무소속 출마를 염두에 두고 그 얘기를 한 것 같아요.

이렇게까지 이어졌는데 그건 좀 어떻게 보셨어요?

▶김재섭

그러니까 그런 게 손실이라고 봅니다. 그 또 한덕수 대행에 대한 많은 관심이 우리 후보들의 메시지를 덮어버리는 그 부작용도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예를 들면 뭐 홍준표 후보 한동훈 후보 등등 해가지고 많은 후보들이 저마다의 선명성과 경쟁력을 보여주려고 진짜 말 그대로 아등바등하고 있는 상황인데 뭐 하고 있는지도 모르게 지금은 ‘아 한덕수가 나오는 거야 안 나오는 거야’가 모든 언론을 잠식하고 있잖아요.

그런 것도 사실 오히려 경선의 흥행이 아니라 약간 저 저는 흥행을 저해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좀 듭니다.

한국일보 시사유튜브 '이슈전파사'에 출연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왼쪽은 진행자 김지은 기자. 화면 캡처


▷김지은

네 그런데 또 이런 얘기도 있어요. 그 모든 일의 배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다 그래서 사실 뭐 윤상현 의원, 김기현 전 대표 불출마 선언한 분들이 있잖아요.

그분들 다 정리를 한 것이고 나경원 그럼 의원한테 마음이 있나 했더니 한덕수 대행을 또 출마시키려고 다 정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윤심 조정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김재섭

이제는 그 윤심이 그만큼 힘이 세지는 않을 겁니다.

물론 마지막 남은 말하자면 윤심을 악용하고 본인 정치에 활용하는 분들이 있을 뿐이지 실제로 윤심이 작용해서 대통령 후보를 결정짓고 하는 거는 저는 지금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지은

그 활용하려는 이제 세력이 말씀하신 페이스북에 글을 쓰셨지만 제거해야 될 고름이라고 이제 생각을 하시는 거죠.

▶김재섭

그럼요 그 그러니까 이게 ‘탄핵 비즈니스’ 하는 거잖아요.

▷김지은

탄핵 비즈니스.

▶김재섭

네, 그러니까 탄핵으로 자기 장사 이제 하는 건데 그분들이 뭐 이름 되면 다 알 만한 중진 의원님들이 그렇게 너도 나도 나서서 탄핵 비즈니스니까 탄핵 장사를 하고 계시는 거 아니겠습니까? 근데 이게 당을 위한 길이고 그게 본인 정치를 위한 길이냐고요.

저는 사실 전혀 이해가 안 되거든요. 그게 왜 그러는지 모르겠고 어 그러니까 좀 극단적으로 얘기해서 그 어떤 지금 특히 제가 이제 비판을 많이 했던 부정 선거 론에 올라타거나 말도 안 되는 계엄령 계엄 계몽령 이런 거에 올라타서 자기 정치를 하시는 분들은 에 그러니까 본인 본인의 어떤 정치적 비전이 없다 보니까 계속 그런 이상한 광기에 올라타서 자기 정치를 연명하고 있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그거는 당한테도 정말 안 좋고 본인 스스로에게도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김지은

이제 ‘제거해야 될 고름’이라는 표현을 사용을 하신 건데 그게 이제 헌재에 윤 대통령 파면 선고 날 의총에서 나왔던 누군가 어떤 의원의 얘기인 거죠.

근데 그때 기사를 보니까 깜짝 놀랐는데 뭐 실명으로 나온 거 보면 나경원 정점식 의원은 “단합도 좋지만 기강을 잡아야 된다 탄핵을 공개적으로 찬성하고 적극적으로 언론에 알렸던 사람들에 대해서 조치해야 된다”, 김기현 의원도 “소수 정예 그러니까 쪼그라들더라도 당이 생각이 같은 사람들끼리 당을 해야 된다”, 그리고 이제 익명의 어떤 의원은 “고름은 살이 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뭐 고름은 짜내야 된다 뭐 이런 얘기했다는 건데, 진짜 분위기 좀 그날 의총 분위기가 어땠나요?

▶김재섭

근데 사실 저는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정점식 의원이나 뭐 이런 분들이 탄핵 찬성파들 자체를 뭐 고름으로 재개 이렇게 말씀하신 건 아니었고 탄핵이 이루어지고 나서 이루어지는 의원총회다 보니까 그냥 각자의 넋두리 같은 것들도 좀 하고 아쉬운 점들도 이야기를 하고 이제 그런 상황이었고 어 그 몇 의원님들이 말씀하시는 거는 탄핵 찬성이라기보다는 거기에 대한 비판이라기보다는 너무 또 찬성으로 장사하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이긴 했었어요. 물론 뭐 물론 뭐 양쪽이 다 그거 가지고 문제 제기를 할 수 있겠지만 그러니까 입장이 다른 거였고 그런데 저는 제가 그래서 분명히 이야기를 드렸던 것이 탄핵 반대할 수 있습니다.

탄핵 뭐 국민들의 뭐 크지 않지만 꽤 많은 분들이 탄핵에 반대를 했었고 이런저런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이 좋아서가 아니라 뭐 이재명 정권 막아야 되는 거 아니냐 여러 가지 이유로 탄핵을 반대하니까 제가 그것까지는 네 저도 사실 탄핵 반대가 못마땅하긴 하지만 그것까지는 그 공존할 수 있는 테두리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제가 말씀 드린 대로 무슨 뭐 계몽령 부정선거 그 다음에 또 탄핵 비즈니스, 대통령 ‘윤심팔이’ 이런 거는 저는 고름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거는 당에서 징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지은

그리고 헌재가 또 파면 선고를 냈잖아요. 네 그리고 이제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제 국민의 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는 관계를 좀 분명히 선을 그어야 하지 않나 싶거든요. 근데 그게 지금 될 조짐이 좀 보이나요.

▶김재섭

그러니까 저는 그 윤심팔이 하는 중진들이 진짜 나쁘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그런 건데 제 생각에 네 대다수의 의님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 두기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계세요. 실제로 이렇게 해서 선거하지 못한다는 것도 잘 알고 계시고요. 우리에게 원죄가 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계시는데 지금 소위 말하는 윤심팔이를 하는 중진 의원님들이 말하자면 ‘주포’잖아요. 스피커가 크신 분들이잖아요. 그러면 국민들이 국민들이 그냥 뉴스를 보면 그 사람들 얘기만 나오는 건데. 그거는 되게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중진 의원님들이 해서 제가 이제 계속 말씀을 드리는 게 어쨌든 당에서 이렇게 다선 의원을 하시고 당에 이제 책임감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제 이제는 그런 식으로 계속 윤심을 본인 정치에 활용하는 거는 좀 그만두시면 좋겠다.

▷김지은

그리고 그 와중에 이제 윤 전 대통령은 이제 관저에서 서초동 자택으로 들어가면서 또 주민들한테 ‘다 이기고 돌아왔다’ ‘대통령 5년 하나 3년 하나 뭐 그게 그거 아니냐’는 뉘앙스로 얘기하고 또 어제 이제 어쨌든 내란 혐의 피의자로 첫 재판 형사 재판 출석해서 메시지 계엄이다 메시지 계엄 뭐 이런 뭐 담 그리고 의원들이 계엄 해제안 표결하려고 이제 다 거의 담 넘어서 들어간 걸 가지고 ‘그거 다 쇼다’ 담 넘은 게 너 쇼다 이런 얘기를 하고 그런 게 또 이제 보도가 되면 그런데 그 와중에 또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하고 관계를 어떻게 선을 딱 그은 것도 아니고 이게 그러면 사실 대선에서 승산이 있으려면 중ㆍ수ㆍ청 잡아야 한다고 그러잖아요. 중도, 수도권, 청년. 이게 도움이 되겠냐 이런 생각이 드는데

▶김재섭

냉정하게 얘기해서 중ㆍ수ㆍ청이 아니라 그렇게 하면 당심도 못 잡습니다. 이제 네 지금 그 당원 분들,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막았던 거는 정말 윤석열 대통령 자체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겠지만 그런 거거든요. 우리가 어떻게 찾아온 정권이며 지금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열어줄 수 없다는 간절한 어떤 그런 마음에서 비롯된 건데 지금 대통령이 저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시는 거는 저는 보수 진영 더 좁게는 국민의힘 당원분들의 마음이랑도 멀어지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정말 극단적인 한 줌의 그 사람들에게는 마음의 위안이 될 수 있지만 그런 말들이 그리고 무슨 ‘메시지 계엄’입니까? 군이 들어왔고 저는 여전히 여기 넘어져서 상처 난 게 다리에 있는데 뭐 그리고 그때 만에 하나라도 그러니까 뭐 여러 가지 정황 증거 같은 것들이 나오긴 했지만 만에 하나라도 사고가 났으면.

▷김지은

그렇죠. 현장에서 계엄군들이 정말 지시에 정말 충실하게 따랐더라면.

▶김재섭

정말 메시지라면 메시지만 냈었어야죠.

▷김지은

그리고 계엄령은 대통령이 메시지 내는 순간 실행인데 그럼요 선포인데 말이 안 되죠.

▶김재섭

그거는 저는 납득할 수 없는 이야기고 사실 대통령이 그런 식으로 계속 메시지를 내는 게 저는 대통령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어 지금 대통령 입장에서 이재명 정권이 들어왔을 때 얼마나 또 뭐 적폐 청산이라는 이름으로 모진 처우를 당하시겠어요 특히 이재명 대표는 공공연하게 정치 보복을 선언 아닌 선언을 해 왔던 상황이고 대통령뿐만이 아니라 지금 국민의힘 진영 전체가 적폐청산 2탄으로 어떤 고초를 겪을지 모르는 상황이면 사실은 대통령 입장에서도 가장 좋은 방식으로 나머지 본인의 스케줄을 마무리하는 데는 정권 재창출이 가장 중요한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대통령이 오히려 그런 메시지를 내는 것이 소수의 몇 명에게는 뭐 위안이 될 수 있겠지만 이거는 계속 진영을 갉아먹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정권 재창출을 점점 더 멀어지게 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그것이 대통령에게도 절대 도움이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슈전파사'에 출연한 김재섭 의원. 화면 캡처


▷김지은

이런 계엄이나 탄핵이나 헌재의 파면 선고나 이런 거 없는 그런 좀 평시에 여당 의원으로서 배웠더라면 더 좋았겠다 이런 생각도 드는데 어 이제 초선 작년 그러니까 1년 전에 당선되시고 나서 뭐 지금 개헌부터 파면 선고까지 격동의 시기를 보내셨잖아요.

▶김재섭

그렇죠, 한 10년 같은 느낌.

▷김지은

어떻게 좀 그 시기를 보내고 계신 심경이 좀 어떠신지도 궁금해요.

▶김재섭

이제 탄핵 그 국면에서는 진짜 억울한 것도 많았고 좀 속상한 것도 많았지만 그래도 누가 또 초선에 이런 경험을 해보겠나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고 경험하면 안 되지만 그래도 장기적으로 좋은 마음가짐을 갖게 하는 데는 나름의 계기는 된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뭐 한참 이제 제가 고민들한테 혼이 많이 나고 욕을 많이 먹었을 때가 다 왜 표결 안 하냐 이걸로 제일 많이 욕을 먹었는데…

▷김지은

1차 탄핵안.

▶김재섭

그렇죠, 근데 저는 다시 돌아가도 표결은 안 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네 그때 저희가 표결 직전에 의원총회를 했었었는데 의원총회에서 그 표결에 들어가자 말자를 가지고 토론이 벌어졌었어요.

근데 이제 저는 들어가야 된다고 반대 토론을 이제 했었는데 제가 이제 강하게 주장을 하고 말도 좀 세게 하다 보니까 이제 의원들 사이에서 표결을 붙인 거예요.

그 뒤로 갈지 말지 제가 이제 말하자면 발린 거죠. 정말 뭐 한 100대 한 5 정도로 발린...

▷김지은

그 정도였군요.

▶김재섭

100까지는 아니고 아무튼 뭐 굉장히 많은 수데 저는 이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의원들이 이제 들어가자고 손을 들어주셨어요.

너무 감사한 일이죠. 그리고 나서 거기서 이제 표결을 의원들끼리 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나서는 이제 당론이 된 건데 안 들어가는 게 뭐 물론 제가 당론을 무슨 헌법처럼 저한테 새기는 건 아니지만 이거는 제가 발제를 한 거잖아요.

표결에 제가 제안을 했고 제안이라기보다는 저도 반대 토론을 했고 그것 때문에 의원들이 표결을 했는데 그거를 어기고 제가 들어가는 건 그거는 또 제 또 다른 소신에 안 맞는 내용이었어요.

그리고 대통령이 하야를 하겠다고 약속을 해놓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때는 하야 할 시간은 줘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러니까 그게 아무리 욕을 먹더라도 첫 번째는 부결이라는 데는 그 답을 정해놨고 표결하냐 마냐를 가지고 그때 투표를 했던 거니까 만약에 그래서 다시 돌아가도 대통령이 하야를 약속했었고 제가 발제를 해서 의원들끼리 투표를 한 이상 저는 거기 들어가는 건 그거는 또 다른 의미로 비겁한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냥 고스란히 욕을 다 먹었습니다. 네 그리고 또 윤상현 의원이 쓸데없는 소리 하셔 가지고 네 그 억울해 죽겠습니다.

그게 제일 억울한 일이 그거예요.

▷김지은

그러셨어요, (윤 의원이) 1년 뒤면 다 잊어버린다(고 한 것).

▶김재섭

사실 그런 얘기를 한 적도 없었고

▷김지은

네, ‘형님 어쩌냐’ 이렇게 한 적도 없었고.

▶김재섭

그게 이제 본인이 이렇게 방송 나와서 하신 얘기잖아요. 네 나중에 이제 사과를 하셨어요 공식적으로. 근데 사과한 건 아무도 모르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막 그런 발언 없었고 뭐 미안하고 이런 얘기를 했는데 이미 그때는 너무 막 사건이 그렇게 가서 제가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계속 이제 그게 회자가 되는 건 좀 억울했지만 어쩔 수 있나요?

▷김지은

지금이야 웃으면서 얘기하시지만 그때는 마음고생이 되게 심하셨겠죠.

▶김재섭

속상했죠. 그때는.

▷김지은

헌재의 파면 선고문이나 그러니까 선고 요지나 결정문 혹시 보셨나요?

▶김재섭

다 듣고 반박을 못 하겠더라고요. 모든 문장에 대해서 반박하기 어려웠고 그 저는 당연히 인용이라고 그러니까 탄핵에 찬성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인용돼야 된다고 생각을 했고 인용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그 당시 이제 분위기가 막 이거 기각될 수도 있겠는데 뭐 내지는 뭐 야 5 대 3이라는데 아니야 뭐 4 대 4도 될 수 있다는데 이런 분위기들이 막 이제 조금 이제 희망 회로들이 엄청나게 돌아가지 않습니까? 근데 제가 그걸 쭉 이렇게 보면서 약간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어요. 잠시나마 이게 기각될 수도 있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그냥 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 요만큼이라도 했던 제가 좀 부끄러웠습니다. 그 결정문을 보면 결정문을 쭉 이렇게 듣다 보니까 그래서 뭐 좀 안 좋죠. 마음이 그게 예상된 결론이었어도 마음이 좋진 않잖아요. 그러니까 몸살처럼 좀 몸이 아프더라고요.

▷김지은

네, 그 지금에 와서 의원님께서는 이 윤석열이라는 전직 대통령 정치인 아니면 뭐 어쨌든 어떻게 좀 규정을 하고 계세요?

▶김재섭

보수를 두 번 죽인 대통령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데 한 번은 이제 그 박근혜 정부의 박근혜 정부는 이제 적폐 청산의 가장 선봉장에 있었던 당시 이제 검사 윤석열은 첫 번째로 보수 진영을 거의 이제 죽기 직전까지 몰아놨고 두 번째는 이제 또 탄핵과 이런 부정 선거 또 계엄을 통해서 보수 진영을 또다시 죽음 직전까지 몰고 가는 그런 상황이어서 저는 보수 정당을 두 번 죽일 뻔한 대통령으로 정의하고 싶습니다.

▷김지은

근데 지금 어쨌든 당이 진짜 죽기 직전에 그러니까 위기 상황이라고 보시는 것 같거든요. 근데 그거에 가장 또 중요한 요인 중에 하나는 사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이 당이 뭐가 바뀌었는가 그때 뭘 배웠는가 그래서 뭘 개혁을 했는가를 좀 돌아보기도 해야 될 것 같고 또 지금에 와서 보면 그래서 이 당이 정말 진정한 보수 정당이냐 그거에 대해서도 이제 많은 보수 원로들이나 뭐 정치학자들이나 비판을 또 많이 하잖아요.

예를 들면 그냥 사교 집단이다 이익집단 아니냐 자기 뭐 대선이 어떻게 되든 말든 자기 배지 한 번 더 달고 그리고 자기 당권 한 번 더 쥐고 이런 사익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인 이익 집단 사교 집단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 이제 속해 계시잖아요 좀 어떻게 보세요?

▶김재섭

제가 사실 이제 이 보수 정치가 뭐냐 보수 정당이 뭐냐라는 큰 고민을 한 거는 이제 정말로 딱 탄핵 이후에 두 번 정말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됐는데. 당시에 이제 자유한국당으로 바뀐 이후에 그때부터 막 뭐 보수 우파 이런 얘기들 담론들이 막 쏟아지기 시작한 것 같아요. 왜냐면 이제 보수라는 말이 약간 용도 폐기돼버려가지고 자유주의다 공화주의다 이런 얘기들 막 하면서 보수 이념의 스펙트럼들을 그 당시에 이제 막 무슨 자파점처럼 막 꺼내가지고 갑자기 이념에 투철한 이게 뭐 진짜 우파다 이러면서 지금 뭐 시위 나가시는 분들이 진짜 뭐 우파의 선명성 이런 얘기하시잖아요. 사실 제가 봤을 때는 참 그 선명성이 이상한 방향으로 선명 배신자 척결이 우파의 선명성은 아니잖아요.

▷김지은

네 그리고 배신자인지 아닌지 누가 배신자인가.

▶김재섭

배신자라는 말 자체가 지나치게 그 어떤 구시대적 사고 방식이긴 한데 여하튼 그리고 나서 뭐 우리가 이념 이런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일수록 이념과 멀구나라는 깨우침을 하나 했다면 이번에는 또 탄핵 이후에 제가 영국 보수당 영국 보수당사를 좀 깊이 받고 제가 영국에 출장을 한 번 간 적이 있었어요.

그때 영국 보수당 의원들이랑 얘기를 했을 때 얻어진 하나의 키워드는 보수라고 하는 것은 이념이 굉장히 뭐라 해야 될까요? 다양하고 유연하거든요. 그러니까 유연함이 하나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 하나고 두 번째는 의외로 절박함이에요.

이 사람들이 보수당의 가장 핵심이고 이 사람들이 뭐 요새는 좀 아니지만 영국 제국을 이끌었고 선진국을 이끌었던 제일 중요한 하나를 꼽으면 집권에 대한 집념 간절함 같은 거였거든.

그러니까 도시 노동자들을 위해서 그 노동에 관련해서도 그전에 관심 없었던 내용들을 적극적으로 바꾸고 그 다음에 뭐 복지 제도도 보수당이 먼저 손을 내밀어서 개혁을 하고 이제 이런 식으로 그 엄청난 간절함들이 있거든요. 다 바꿀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

▷김지은

지금 국민의 힘에 필요한 것 같은데요. 대선을 앞두고 유연함과 절박함

▶김재섭

근데 우리는 지금 유연함도 부족하고 절박함도 부족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절박함이 부족하다는 거는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어차피 분위기가 아무리 안 좋아도 이 지역은 된다는 지역에 계신 분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뭔가 이 간절함 자체가 지금은 없게 된 거죠. 저만 해도 바람이 이렇게 불면 휙 넘어가 버리는 지역이니까 저희는 그러니까 그런 간절함 같은 것들이 기본적으로 좀 내재돼 있다고 생각하는데 여당이 되든 야당이 되든 철옹성같이 지켜지는 지역들이 있다 보니 그렇죠 간절함이라는 게 아무래도 좀 부족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김지은

네, 어쨌든 이 어려운 시기에 대선을 치러야 되는데 국민의힘이 어떤 자세로 그럼에도 우리 한 번 더 정권 잡게 해 주십시오라고, 어떤 자세로 좀 국민들을 설득을 해야 된다고 보시는지 또 당원들은 뭘 기준으로 대선 후보를 선택해야 된다고 보시는지 이것도 좀 궁금합니다.

▶김재섭

일단 배신자냐 아니냐 이 프레임은 벗어나야 되는 프레임이고요. 우리가 대통령을 왕으로 모시는 시대가 아니잖아요. 대통령도 뭐 말 그대로 결점이 없는 모호한 사람이 아닌 거고요. 그러니까 그러면 결국 당내에서도 비판이 있어야 되는 거고 거기 당이 잘 되도록 계속 이끌어 가야 되는 것에 대해서 이게 무슨 배신자니 뭐 이런 식으로 가면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러니까 그래서 이제 그런 기준 아래에 이번 선거에서 그래도 이기려면 그러니까 반 이재명 연대를 폭넓게 구성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그러니까 이재명 때리기는 이제 약간 뭐라 해야 될까요? 이미 시효가 다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미 다 재미를 다 본 것 같아요, 그거는.

▷김지은

이재명을 넘어서 우리가 뭘 어떻게 미래에 할지 이걸 가지고 승부를 봐야 된다는.

▶김재섭

이재명이라고 하는 포퓰리스트 이재명이라고 하는 어떤 말하자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인성을 가진 사람 이거는 제가 굳이 새삼 언급하지 않아도 전 국민이 다 아십니다. 심지어 이재명을 지지하시는 분들도 거기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감정적으로 동조를 하실 거예요. 우리가 새삼 이재명 나쁜 사람 해도 굳이 뭐 그 새로 들리진 않는데 그럼 이재명 나쁜 것까진 오케이 이재명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해져 있으면 근데 그 우리가 항상 얘기하는 ‘반이재명 연대’를 어떻게 구축할 것이냐 그건 이재명 때리기로 저는 되는 건 아니라고 보고 어차피 이재명 대표가 못하는 것들이 분명히 있잖아요.

예를 들면 국제 관계에 있어서의 우리가 뭐 중국과의 관계 이거는 민주당이 얘기 못하는 내용들이고 그리고 뭐 우리가 계속 이야기하는 주 52시간 얘기도 계속하지만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고스란히 반영해서 그러니까 민주노총 위에 얹혀 있는 민주당의 약한 고리들을 우리는 얼마든지 파고들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목소리들이 나오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반 이재명 그러니까 이재명 싫다는 이미 국민들이 다 평가가 끝난 거고 그러면 그 국민에 왜 표를 줘야 되느냐에 대해서는 우리가 우리는 이러이러한 면에서 유능하고 이러 이렇게 해서 경제를 바꿀 겁니다는 얘기를 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 뭐 굉장히 원론적이지만 어려운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김지은

이런 생각도 들어요. 어쨌든 이제 파면된 대통령과 함께 국정을 이끌었던 게 여당이니까 국정의 한 축이잖아요. 그러면 좀 책임감을 느끼고 어쨌든 좀 이런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서 사죄를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책임감을 좀 느끼는 뭔가라도 해야 되지 않나 근데 사실 그런 걸 느끼는 국민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김재섭

그렇죠 이게 어느 순간부터 약간 사과하면 지는 거다라는 생각을 다 하시는 것 같아요. 이거 우리나 민주당이나 이거 약간 사과하면 이거 밀리는 거다 이제 이렇게 되다 보니까 그냥 누가 덜 나쁜 놈인가를 경쟁하는 걸로 된 것 같은데 그렇죠 만약에 우리가 뭐 그런 태도를 안 보인다 그러면 국민들이 알아서 판단하시겠죠. 그런 거는 그러니까 쟤네들이 아직 반성이 안 됐구나 이런 식으로 대신 반성했고

▷김지은

페이스북 글에 그런 심경을 밝히셨는데 왜 당 지도부나 중진이라는 의원들한테서는 그런 게 느껴지지 않는지.

▶김재섭

그러게요.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화면 캡처


▷김지은

의원님을 보면 좀 초선 같지 않은 무게감이 있다 할까, 몸도 좋으시지만 뭐냐하면 그러니까 나설 때와 나서지 말아야 될 때를 좀 분별을 하는 판단력이 있는 정치인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 판단은 좀 어떻게 하세요?

▶김재섭

저도 뭐 무슨 판단 그런 건 아니고 (정치적인 소신을) 밝힐 때 우리가 소위 말하는 젊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쿨 타임’이라고 하잖아요. 그건 농담이고. 그러니까 저는 지역도 그렇고 뭐 성향 자체가 이게 뭔가 당내 주류랑 입장이 다를 때가 훨씬 더 많잖아요. 근데 그때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해버리면 그 아니야 양치기 소년 그 비슷한 의미로 양치기 소년처럼 돼버려 쟤는 그냥 계속 모든 입장에 대해서 투덜거리는 애 매번 투덜거리는 애 이러면 사실 정말로 뭔가를 바꿔야 될 동력이 필요할 때 그냥 투덜거리는 애 하나로 취급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맞아 너무 방향이 너무 이상하게 간다 정도 할 때는 그래도 뭔가 세게 쓴 소리를 한 번씩 하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당에서 최대한 좀 많이 설득을 하려고 노력도 해보고 선배들한테 뭐 이렇게 말씀도 드려보고 이건 좀 아니지 않겠습니까라고 말씀도 좀 드려보고 뭐 그러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러니까 너무 바깥에만 이렇게 막 잘못했다 뭐 이런 것보다는 안에서 좀 바꾸려는 노력들을 많이 해야 되는 것 같고 그게 더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뭐 그걸 좀 해보려고 합니다.

▷김지은

네 제가 정치인들 만나면 이렇게 제일 궁금한 것 중에 하나가 정치하는 이유가 뭔지거든요. 정치하는 이유가 뭔가요?

▶김재섭

정말 솔직하게 말해서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는 뭐 공명심도 있고 뭐 여러 가지가 이제 겹쳐 있었겠죠 뭐 그럴듯한 명분도 스스로 만들고 했는데 지금은 목표가 좀 분명해진 것 같아요.

▷김지은

그 초심이 좀 진화를 했나요?

▶김재섭

진화라기보다는 그냥 완전히 바뀐 것 같아요. 그리고 앞에는 정말 지금 생각하면 다 공명심인 것 같고 지금은 모든 정치의 기점이 저는 딸한테 가 있어요. 그러니까 그 시점이 다 이제 미래 세대로 가 있어요. (아이가) 4월 말에 돌이 돼요. 이 세대가 예를 들면 20년 뒤에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살까 이걸 생각해 보면 갑갑할 때가 많거든요.

이번에 연금 개혁 관련해서도 좀 굉장히 소리를 좀 세게 냈었던 이유도 그러니까 당장 제 문제가 아니라 저희 이제 그 자녀들이 성인이 됐을 때는 거의 이 제도 자체가 재앙이 될 거거든요.

저는 뭐 아직까지도 좀 막연하지만 적어도 그 미래 세대 특히 이제 내 아들 딸들이 사는 세대는 이랬으면 좋겠다는 그 방향성을 지금 조금 잡아놔야 그때 가서라도 조금 뭐 대한민국이 덜 나빠지거나 좋아지거나 둘 중에 하나가 아닐까 지금은 나빠지는 걸로 가속도가 붙어 버렸어요. 여러 너무 모든 사회 면에서 그래서 그 우려가 좀 됩니다.

▷김지은

네 그래서 우리의 자식 내 자식이 살 미래를 바라보면서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사회를 만드는 정치를 하자. 근데 그 연금 개혁은 지금 어떻게 되고 있는 사실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 사실 헌재 파면하고 조기 대선 다가오면서 지금 이게 논의가 좀 멈춘 듯한데 좀 국회에서 움직임이 있나요?

▶김재섭

국회 연금특위가 재구성이 되었고요. 그 연금 특위에 저도 들어갔고요. 근데 이제 민주당이 일단 이번 연금 개혁은 개혁이 아니고 완전한 개악이거든요. 완전한 계약이라고 생각하고 수치에 대한 조작과 왜곡도 너무 많습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뭐 예를 들자면 이런 것들은 제가 국민들한테 많이 말씀드리고 싶은 게 2071년 고갈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 기금 왜 고갈 시점을 우리가 따져보는 건 여러 가지 변수들이 들어가지 않습니까? 출산율도 있어야 되고요. 기금 수익률도 들어가고요. 예를 들면 우리가 또 해외에도 주식 투자를 하게 되니까 기금 운용을 할 때에 거기 뭐 환율도 계산이 되는 거고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변수들이 다 고려가 돼서 언제 이게 고갈이 된다고 해야 하는데, 그리고 현재 미적립 부채가 얼마다 이런 계산들이 나오는 건데 예를 들면 이번에 기금 수익률을 5.5%로 계산해 놨는데 이게 되게 웃긴 게 예산정책처에서 4.5%를 일관적으로 얘기를 했거든요. 근데 왜 보건복지부가 5.5%라고 했는지 봤더니 5.5의 근거가 정부의 염원을 담아서 5.5예요.

▷김지은

그 근거가 명확히 없군요.

▶김재섭

없습니다. 전혀 없습니다. 제가 다 찾아봤거든요. 네 근데 5.5는 그냥 올릴 겁니다. 기금 수익률을 올린다고 마음먹으면 올라지나요? 그런 식으로 해서 기금 수익률을 5.5로 해놓으면 당연히 기금 소 기금 고갈 시점이 늘어나겠죠.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국민들을 호도하는 데이터들이 이번 연금 개혁안의 베이스가 됐고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은 우리가 차근차근 다 국민들께 알려야 될 필요성은 저는 있다고 생각하고 뭐 소득 대체율도 이번에 보면 43%까지 올랐는데 그런 것들은 정말 미래 세대를 약탈하고 착취하는 거거든요. 이런 것들은 어 어떻게든 이번에 막아볼 생각인데.

▷김지은

그 뜻에 뜻을 같이 하는 여야 의원들이 몇 분 정도 되세요?

▶김재섭

민주당이 저는 진짜 나쁘다고 생각하는 게 이번 연금 개혁안에 반대했던 우리 당 의원님들은 이제 뭐 우재준 의원 그 다음에 김용태 의원 이런 사람들이 연금 특위에 다 들어갔거든요. 근데 민주당은 이 연금 안에 반대한 사람이 단 한 명도 안 들어갔습니다.

▷김지은

안 집어넣었군요.

▶김재섭

예를 들면 이소영 의원 전용기 의원 장철민 의원. 이번 연금 개혁안에 같이 반대를 했고 심지어 같이 기자회견도 했고 회견도 하시고 이분들은 연금 특위에 들어가지도 못했어요.

▷김지은

그러면 연금특위에서 뭘 하나요?

▶김재섭

지금의 현상 유지를 하겠다라는 이야기인 거겠죠. 민주당 입장에서는 저는 정확하게 그게 민주노총의 입장이라고 생각하고 네 그 노총의 기득권을 지켜주는 방식의 연금 개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네 아무튼 뭐 치열하게 싸워볼 생각입니다.

▷김지은

네, 그 부분도 어쨌든 좀 생산적인 논의 그리고 이 계약이 아닌 개선이 되는 결론을 얻길 바라는 또 여론이 굉장히 많을 테니깐요. 책임감을 가지시고 또 논의 함께 해 주시면 좋겠네요.

▶김재섭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슈전파사 김재섭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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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김지은 기자

패널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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