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학교폭력 관련 재판에 연달아 출석하지 않고 소송에서 진 사실을 숨긴 권경애 변호사가 피해자 유족이 낸 손해배상 항소심 소송에서 "유족에게 써준 9천만 원 각서 내용을 지킬 수 없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제출했습니다.

권 변호사의 소송대리인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6-3부에 보낸 서면 답변서에서 "각서는 권 변호사의 잘못이 확산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한 약정이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권 변호사의 과실이 보도됐기 때문에 약정도 무효라는 논리입니다.

권 변호사 측은 또 "각서가 유효하다고 하더라도 정신적 손해배상인 위자료와 중복되기 때문에 별도로 인정할 수 없다"고도 적었습니다.

앞서 권 변호사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3년 동안 매년 3천만 원씩, 모두 9천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각서를 써서 피해자 유족에게 건넸습니다.

이에 대해 유족 측은 각서가 기사화하지 않는 조건으로 작성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유족 측 소송대리인은 오늘 오전 "권 변호사가 당시 유족에게 그런 조건이 결부됐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고, 각서에도 해당 조건을 찾아볼 수 없다"는 내용의 준비서면을 재판부에 냈습니다.

위자료와 중복된다는 권 변호사 측 주장에 대해서는 "중복된다면 위자료 액수는 최소한 각서에 기재된 9천만 원 이상의 금액이어야 합당하다"고 했습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권 변호사가 의뢰인인 학교폭력 피해자 유족에게 위자료 5천만 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826 [사설] 누구도 우리 없이 '한반도 문제' 논의 안된다 랭크뉴스 2025.04.17
44825 뉴욕증시, 엔비디아 대중 수출 규제·무역전쟁 공포↑…하락 출발 랭크뉴스 2025.04.17
44824 "트럼프, 머스크가 국방부의 中전쟁계획 브리핑 못 듣게 차단" 랭크뉴스 2025.04.17
44823 방첩사 간부 “14명 체포 지시 받아…경찰에 이재명, 한동훈 말했다” 랭크뉴스 2025.04.17
44822 유영재, 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혐의 인정 "깊이 사과" 랭크뉴스 2025.04.16
44821 ‘초고속 산불’에도 인명 피해 ‘0’…무엇이 달랐나? 랭크뉴스 2025.04.16
44820 치료인 척 연쇄 살인…환자 15명 숨지게 한 의사, 독일 충격 랭크뉴스 2025.04.16
44819 20세 최연소 사시 합격자, 김앤장 퇴사 후 대학원 진학한 이유는? 랭크뉴스 2025.04.16
44818 백악관 “대중 관세 최대 245%” 과시형 공세…중 “웃기는 숫자놀음” 랭크뉴스 2025.04.16
44817 이재명, 타임지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블핑 로제도 포함(종합2보) 랭크뉴스 2025.04.16
44816 이재명, 타임지 '올해의 100인' 선정…"대선 승리 유력한 후보" 랭크뉴스 2025.04.16
44815 카이스트표 '마법샴푸' 불티나더니…이번엔 '칙칙' 뿌리면 단숨에 풍성해진다? 랭크뉴스 2025.04.16
44814 “빚 떠안을까봐” 일가족 5명 살해 50대 가장...경찰, 구속영장 신청 랭크뉴스 2025.04.16
44813 한 달 반 남은 권한대행이 '관세 협상' 주도‥트럼프 압박에 끌려가나? 랭크뉴스 2025.04.16
44812 관세 협상 트럼프 직접 등판 소식에, 일본 긴장 “전략 수정 불가피” 랭크뉴스 2025.04.16
44811 헌재 韓 지명 위헌가능성에 주목…민주 "당연한 판결" 국힘 "편향된 판결" 랭크뉴스 2025.04.16
44810 ‘대통령 고유 권한 자의적 행사’ 비판 불가피…한덕수, 조기대선 앞두고 국정 리더십 타격 랭크뉴스 2025.04.16
44809 이재명, 타임지 선정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포함(종합) 랭크뉴스 2025.04.16
44808 "몸이 너무 간지럽다"…대학교 남자기숙사 발칵,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4.16
44807 대선 전 헌소 본안 판단 가능성 희박···한덕수 ‘헌법재판관 2인 지명’ 사실상 무산 랭크뉴스 202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