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에 가담한 중국인 2명을 얼마 전 포로로 붙잡았는데, 전 세계 매체를 대상으로 기자회견까지 열었습니다.

휴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북한군 참전에 이어 중국인 용병 문제를 적극 제기하는 모양새입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곧 좋은 제안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가 수도 키이우에서 전 세계 매체를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달 초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러시아군 용병으로 싸우다 붙잡힌 중국인 2명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중국인 러시아군 용병 A : "중국 정부가 저를 러시아-우크라이나 포로 교환을 통해 중국으로 데려가길 바랍니다."]

이들은 용병에게 지급되는 돈이 중국에서 받는 평균 급여의 두 배라는 점에 끌렸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군 모집 센터 중 한 곳에서 카자흐스탄이나 이라크 등 다른 국적의 사람 20여 명을 만났다며 실제로 겪은 전쟁은 끔찍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인 러시아군 용병 B :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고 싶은 동포들에게 저는 이 전쟁에 참여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러시아가 우리에게 말한 것은 모두 거짓말이고 모두 가짜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8일 150명 이상의 중국인이 러시아군에서 싸우고 있으며, 중국 정부가 이를 알고도 모른척한다고 주장했는데 중국과 러시아 모두 강하게 부인한 바 있습니다.

기자회견까지 연 건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중국 개입설을 적극 제기하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각 14일,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과 관련해 "곧 매우 좋은 제안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미국 위트코프 특사가 러시아를 찾아 푸틴 대통령과 만난 일이 매우 유용했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미를 미사일로 공격해 대규모 민간인 사상자를 낸 것과 관련해 군 회의가 열린 준군사시설이었다며 우크라이나군 장교 수십 명을 대상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898 처자식 죽이고도 집유? 살인피해자의 31%인데 가중처벌 없다 랭크뉴스 2025.04.17
44897 홈플러스·발란·JDX 다음은 누구…기업들 돈줄이 말라붙었다 [돈줄 가뭄] 랭크뉴스 2025.04.17
44896 [이슈 In] '11年 담배소송' 항소심 내달 마지막 변론…누구 손 들어줄까 랭크뉴스 2025.04.17
44895 수업 도중 “싱싱할 때 애 낳아라”…서울시교육청, 성희롱 교사 징계 요구 랭크뉴스 2025.04.17
44894 [오늘의 운세] 4월 17일 목요일 랭크뉴스 2025.04.17
44893 이준석 "계엄 옹호세력과 빅텐트? 이재명 막는데 비효율" [대선주자 릴레이 인터뷰②] 랭크뉴스 2025.04.17
44892 '돈세탁 실형' 페루 前대통령 부인 망명…도피 논란 랭크뉴스 2025.04.17
44891 트럼프, 일본과 관세·방위비 패키지딜 시사…내주 한국에도 꺼내나 랭크뉴스 2025.04.17
44890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 오늘 발표…증원 前 '3천58명' 유력 랭크뉴스 2025.04.17
44889 [사설] 헌법재판관 지명 효력 정지… 한 대행, 국정 안정에 힘쓰길 랭크뉴스 2025.04.17
44888 커져가는 싱크홀 불안에 …서울시, 지하 조사 장비 추가로 들인다 랭크뉴스 2025.04.17
44887 일격 맞은 '한덕수 차출론'... 단일화 외쳤던 김문수 '머쓱' 랭크뉴스 2025.04.17
44886 광주의 우려 “이재명 밀어야제…근디 무조건 파랑은 아니랑께”[진보심장 르포] 랭크뉴스 2025.04.17
44885 美관세대응 보폭 늘리는 현대차…무뇨스 "중장기 사업전략 재검토" 랭크뉴스 2025.04.17
44884 파월 "관세로 물가↑·성장↓…연준 양대 목표 달성 힘들 수도"(종합2보) 랭크뉴스 2025.04.17
44883 지갑 닫은 소비자… 콧대 꺾인 다이슨 랭크뉴스 2025.04.17
44882 "소변 잘 안 나오면 '이 병' 의심해 보세요"…방광에 소변 가득 차 있던 여성의 사연 랭크뉴스 2025.04.17
44881 푸틴, 머스크 극찬 "소련 우주 선구자 코롤료프 같아" 랭크뉴스 2025.04.17
44880 관세전쟁 속 '진짜 금값' 된 금값…국제 현물가격 사상 최고치 랭크뉴스 2025.04.17
44879 "돈 더 내고 이번 주에도 간다"…엔화 올라도 '일본 여행' 못 참는 한국인들 랭크뉴스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