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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뇨스 사장, 韓 기자단 인터뷰
"내일까지 뉴욕서 중요한 회의 가질 것"
중장기 판매 목표 등 사업 전략 재점검
판매가 인상 우려에 "시장이 결정할 것"
호세 무뇨스(사진) 현대차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16일(현지시간) 2025 뉴욕 국제 오토쇼 행사장인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국내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

[서울경제]

미국 정부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전담 조직을 신설한 데 이어 미국 현지에서 CEO 주재로 임원진 회의를 열고 중장기 사업 전략을 재검토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비용 절감 등 유연한 대응으로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16일(현지시간) 2025 뉴욕 국제 오토쇼 행사장인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국내 기자들과 만나 “오늘, 내일 현대차(005380)에서 아주 중요한 회의를 할 것”이라며 “주요 중역들이 뉴욕에 모여 중장기 전략을 검토하고 현주소를 살피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른바 ‘중장기 사업전략 세미나’로 불리는 이번 회의는 무뇨스 사장 이하의 주요 임원진들이 참석하는 자리로 알려졌다. 무뇨스 사장은 구체적인 참석 인원을 밝히지 않으면서도 “지난해 8월 CEO 인베스더 데이 당시에 2030년 목표로 제시한 연간 판매량(550만 대)과 총주주환원율(35%) 등을 검토하는 회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장기 목표 설정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올해 1월)과 수입차 25% 관세 부과(4월 3일) 등 경영 환경이 급변한 만큼 내부 사업 계획·전략을 재점검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무관용 원칙’을 내세웠던 미국 정부가 최근 자동차 부품에 대해선 관세 유예를 시사하면서 시나리오별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무뇨스 사장은 “코로나19 당시처럼 경쟁사보다 높은 유연성으로 도전하는 현대차 DNA로 어려운 시기를 기회로 삼아 발돋움해 나가야 한다”며 “매달·주간 단위가 아니라 매초·매순간 점검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매출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빠르게 조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 14일 조직개편을 통해 무뇨스 사장실 산하에 ‘미국 관세 대응전략 태스크포스팀(TFT)’을 신설하는 등 민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해외대관조직인 글로벌폴리시오피스(GPO) 산하 워싱턴 소장으로는 드루 퍼거슨 전 미국하원의원을 영입하며 조직 역량을 키우는 데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관세 부과로 미국 자동차 가격이 오를 것이란 우려와 관련해 무뇨스 사장은 “가격은 시장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단기간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현대차는 앞서 6월 2일까지 미국 판매 모델의 권장소매가격(MSRP)을 동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6월 이후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가격이 높아지면 그에 따라 반응하면 된다”고 답했다.

최대 판매처인 미국 시장의 중요성을 고려해 가격 인상은 후순위에 두겠다는 설명이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 등 가능한 지역에서는 최고 품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방식에 변함이 없어야 한다”며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고 전기차 배터리 등 부품 현지 공급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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