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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 연합뉴스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가 난 현장에서 지난해 4분기 하루 평균 1600t의 지하수를 밖으로 빼내는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신안산선 다른 현장에서 같은 기간 나온 지하수 양의 4배 수준이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를 통해 확보한 시공사의 사후환경영향조사 보고서에는 이런 내용이 담겼다.

현장 설계 도면을 보면 무너진 지하 공간 주변 지표면에서 불과 3m 아래에는 지하수가 흘렀다. 땅은 유실에 취약한 모래질이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흙탕물이 옆과 위에서 터널을 짓눌러 붕괴로 이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물이 새는 현상은 지난달 발생한 서울 강동구 싱크홀 사고 당시에도 있었다. 사고 현장 인근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의 작업 일지에 따르면 같은 달 12일부터 이틀간 차수(遮水) 작업을 진행했다.

주변에 지하수가 없고 당시 비도 오지 않아 상수도가 샜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지표면이 갈라진다는 인근 상인의 민원이 있었고 싱크홀이 생기기 직전 공사 현장에는 물이 샜다.

박용갑 의원은 "지하수가 많거나 상수도가 파열된 현장에서 공사를 할 경우 싱크홀이 발생하고 붕괴로 이어질 우려가 큰 만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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