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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너무 높이면 소상공인 힘들어"
"내 발언 오해하고 웃은 이재명, 멍청하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쿠팡플레이 코미디 프로그램 'SNL 코리아'에 출연해 대선과 관련한 질문들에 답하고 있다. SNL 코리아 화면 캡처


6·3 대통령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 출연해 최저시급 등 대선 관련 이슈들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드러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12일 공개된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 7’의 '지점장이 간다' 코너에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해당 코너는 대선 주자들을 '편의점 아르바이트 지원자'로 설정해 편의점 지점장(배우 지예은)과의 면접에서 각종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을 그려냈다. 홍 전 시장은 면접에 앞서 "(코너) 설정이 말이 안 된다. 시장(직) 그만두고 아르바이트 오는 놈이 어디 있나"라고 말하며 편의점에 들어섰다.

"최저임금 높아 소상공인 힘들어"



홍 전 시장은 '편의점 지원'을 '대선 출마'에 비유하는 해당 코너 설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예은이 "편의점 공고가 뜨자마자 누구보다 빠르게 시장직 사퇴 선언을 했다"고 하자, 홍 전 시장은 "편의점 하려고 시장직 사퇴한 건 아니다. 편의점 오려고 시장직 사퇴했다고 그러면 정신XX지"라며 비속어를 사용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 작가도 어떻게 설정을 그리하냐. 그거 정신XX로 설정한 거다"라며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다소 비하하는 취지로 읽힐 수 있는 발언까지 쏟아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쿠팡플레이 코미디 프로그램 'SNL 코리아'에 출연해 최저임금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SNL 코리아 화면 캡처


'최저시급이 얼마인 줄 아는가'라는 질문에는 "1만 원이 조금 넘는다. 너무 많다"고 답했다. 홍 전 시장은 "최저임금을 너무 높이면 소상공인들이 힘들다. (소상공인들은) 최저임금을 맞춰 주기 어려우니까 가족들이 다 (일터에)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년 한국의 최저임금은 1만30원으로, 지난해 대비 1.7% 인상됐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 가운데, 최저임금 제도를 시행하는 28개국의 평균 최저임금은 7.4달러로 한국(7.1달러)보다 0.3달러 높다. 한국은 순위로 따지면 28개국 중 15번째다.

"李 심판해야"... 洪, 14일 대선 출마 선언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선 "양XX"라고 표현했다. 지난 7일 홍 전 시장의 "(대통령이) 탄핵 되면 탄핵당한 당은 차기 대선을 포기해야 한다"는 작년 발언 영상을 본 이 전 대표가 '웃참'(웃음 참기)에 실패해 화제가 된 데 대해선 "(이 전 대표가) 멍청해서 그렇다"고 말했다. 이 영상에서 홍 전 시장은 "탄핵 되면 탄핵당한 당은 차기 대선을 포기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홍 전 시장은 "(해당 발언은) 윤석열 (당시) 대통령 하고 (전 국민의힘 대표인) 한동훈이 힘을 합쳐서 탄핵당하지 말라고 한 소리인데, 그걸 '탄핵당하면 대선 포기한다'고 오해하는 걸 보니 좀 멍청하다"고 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출마선언문을 통해 "계엄 사태가 윤 전 대통령 탄핵으로 정리된 만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심판하고 사법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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