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가 최근 자택에서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도난당해 신고했고 경찰이 용의자를 붙잡아 구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MBC 제공

경찰이 방송인 박나래씨 자택 도난 사건 용의자를 붙잡아 구속했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달 10일 절도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검거했고, 이틀 뒤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달 4일 서울 용산구 소재 박씨 자택에 침입해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박씨 자택 외에 용산구 관내 주택의 다른 절도 사건으로도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전에 절도 범죄 전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박씨는 지난 8일 자택에서 금품을 도난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어 당일 출연 예정이었던 라디오 방송 녹화에도 불참했다.

박씨 측은 이날 공식입장을 내 "경찰에 자택 내 폐쇄회로(CC)TV 장면을 제공하는 등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며 "수사 기관의 신속한 수사 끝에 용의자가 체포돼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씨 측은 "일각에서 내부 소행 가능성도 제기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어떠한 선처 없이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일보

강지수 기자 ([email protected])